활동소식이케아코리아지회, 2022년 임금협약 및 탄력근로제 관련 잠정합의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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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는 7월 28일 진행된 교섭에서 <2022년 임금협약>과 <근로시간 제도 개선에 관한 합의>에 잠정합의 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반년간 진행된 교섭의 주요 결과와 과정에서의 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합니다.

 

1. 잠정합의 주요 내용
- 2022년 임금협약 : 평균 3.8%인상, P&D(인사고과, 4단계)에 따라 최소 0.5%부터 차등인상

- 근로시간 제도 개선 : 탄력근로제의 원칙적 폐기 (주당 총 노동시간, 주당 출근일수, 일일 노동시간 동일화)

 2022년말까지 노사 TF회의 (월 2회)진행하여 세부사항 논의하여 2023년 1월 1일 시행.

 

2. 성과

(1) 회사 운영의 법적 하자를 밝혀내고, 이를 노동조합의 힘으로 정상화

노동조합은 다수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탄력근로제가 적법한 근거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2021년 교섭과정에서 동부산점의 서면 합의 내용을 회사로부터 확인했으며, 각 매장별 노사협의회(Go with)를 통한 요구, 고용노동부 등 행정기관을 통한 대응을 이어왔습니다. 2022년 초 동부산점 법인에서의 탄력근로제 갱신을 막기 위한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수도권 법인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매장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게 확인되었으며, 고용노동부에서도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이번 교섭에서 의제화 시켜냈고, 부속합의를 통해  사실상 폐지시키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 사실상 탄력근로제의 폐지

이케아는 주당 16, 20, 25, 28, 32, 40시간(풀타임) 등 다양한 주당노동시간으로 근로계약을 맺습니다 주당노동시간은 명시되어 있지만, 2개월 단위 탄력근로제에 따라 근무스케줄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짜여졌습니다. 이로 인해, 특히 노동강도가 높은 주말, 명절에 스케줄이 비정상적으로 집중되는 사례, 단시간 노동자의 경우 나머지시간의 여가활동 (육아, 학원수강) 혹은 다른 직업(투잡)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노동조합은 탄력근로제 문제를 2022년 임금교섭에서 논의 의제로 올려냈으며, 부속합의서에서 <주당노동시간을 그 주에 모두 근무한다는 원칙>을 담아내어, 사실상 현재 2개월 단위의 탄력근로제를 폐지시켰습니다. 또한 폐지되는 시점까지 노사 간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여,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시간과 논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3. 앞으로의 과제

(1) 조합원의 힘을 더 키우기

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며, 조합원이 노동조합의 정책과 노선에 따라 단결하여 실천하는 만큼 쟁취하고, 전진합니다.

이케아코리아지회는 2022년 임금교섭을 시작하며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한 요구안 마련, 요구안 설명회, 뱃지 및 스티커 부착운동, 교섭 참관 등 조합원과의 소통과 실천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교섭 이후에도 일상적인 조합활동을 이어가며 조합원의 힘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합니다.

 

(2) 차기 교섭을 준비

이케아코리아지회의 다음 교섭은 2022년 연말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임단협) 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임금뿐만 아니라 단체협약이라는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만큼 <전체 조합원의 온 힘을 모아내는 교섭 투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합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노동조합의 정책과 노선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조합원의 공통된 실천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단결을 도모해야 합니다.

교섭 진행에 따라서는 일상적인 활동을 넘어 2020년 단체협약 교섭 때처럼 쟁의권을 확보하여 등벽보 부착, 크리스마스 연말 파업 등 폭넓은 활동을 진행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는 차기 교섭을 앞두고 노동조합 조직을 정비하는 시기로 보냅시다. 우리 손으로 쟁취한 유급 조합원총회 등의 계기도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조합원의 의사를 반영한 임금 제도 마련

이케아코리아지회 설립 이후 두 번째로 체결한 임금협약입니다. 회사는 서울 강동, 대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규모를 키워가려 하고 있고, 노동조합도 이에 따라 성장해 갈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회사의 불합리한 제도를 조합원의 의사를 반영하여 어떻게 바꿔 나갈지 장기적인 전망을 세우고, 실천 해 가야합니다.

임금제도, 이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P&D 제도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확립해야 합니다. 이케아는 마트노조에 소속된 사업장을 포함하여 유통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평직원(이마트 전문직, 홈플러스 선임, 롯데마트 주니어)을 포함하여 모든 직원의 급여를 인사고과 (이케아에서는 P&D라고 부름)에 따라 차등 지급, 차등 인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직원과 시급이 40% 이상 차이 나는 (9,000원대 – 14,000원대) 비상식적인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말 진행한 전 직원 설문조사에서도 P&D에 대해 불만족, 불공정, 불필요 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P&D에 따라 임금을 차등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임금이 오직 P&D라는 개별의 인사평가에 따라 진행됨에 따라, 장기근속에 대한 보상 등도 주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부를 중심으로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 방향으로 조합원과 직원들과 함께 확정하고, 투쟁하여 임금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