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민주노총 마트노조 조합원 협박·집단괴롭힘 국힘갤러리·극우세력 경찰고발 기자회견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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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은 2025년 2월 4일(화) 오전 10시 30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마트노조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집단괴롭힘을 가하는 국힘갤러리 및 극우세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작년 12월에 벌어진 불법 비상계엄 이후 전국의 마트노조 조합원들은 12월 13일부터 '윤석열 탄핵' 버튼을 착용하며 근무해왔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이마트를 비롯한 전국의 대형마트에서 마트노조의 조합원들은 버튼을 부착한 채 일해왔습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국힘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탄핵' 버튼을 달고 있는 마트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특정 점포에 대해 좌표를 찍고 공격하자는 선동을 하고 있으며 매장의 고객센터로 전화하여 협박하고, 부정선거 망토를 걸치고 매장을 돌아다니며 탄핵버튼을 착용한 조합원을 찾는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얼굴과 이름을 적시하여 각종 SNS에 퍼나르고, 매장으로 전화하여 노조간부의 이름을 대며 찾는 등 도넘은 협박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에 대한 비하와 혐오적인 표현을 하고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해당 마트를 공격하고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불과 얼마전에 발생했던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처럼 심각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트노조 조합원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마트노조 조합원 대다수는 여성으로 이러한 위협에 더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첫 발언에 나선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은 “마트노조는 불법 비상계엄 이후 국회 앞과 매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국민들과 함께 민주질서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마트노조 조합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무너진 질서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각자의 일터에서도 ‘윤석열탄핵’ 버튼을 착용하여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폭동을 자행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세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응당한 책무”라며 “최소한 경찰이 민주주의 지킴이라는 것을 마트 여성노동자에게 보여 주기 바란다”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공윤란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은 "법원폭동 이후 극우세력들은 먹잇감을 찾듯이 우리 조합원들의 얼굴과 이름까지 올리며 항의전화를 하고 협박을 하고 있다"며, 더 당당하게 투쟁할 것이고 법에 따라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경 이마트지부 사무국장은 “윤석열탄핵 뱃지를 착용한 여성 노동자가 근무하는 사진을 올리고 심지어는 이마트 사원들만 사용하는 직원 개인정보 캡쳐 화면까지 공유하여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표적이 된 여성노동자는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하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과 김용연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발언에 나섰습니다. 마트노동자에 대한 극우세력의 위협을 규탄하고 경고하는 한편, 경찰 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였습니다. 더불어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마트노동자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표했습니다.


마트노조는 조합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근무중에는 탄핵버튼을 부착하지 않고 조합활동시에만 버튼을 착용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내란종식을 위해 투쟁 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였습니다. 

한편 마트노조의 경찰 고발 기자회견 소식이 알려지며 커뮤니티에 일부 글이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단 것을 드러낸 것으로, 마트노조는 기존 캡쳐 자료는 물론 향후 게시글들도 모니터링하여 끝까지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