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홈플러스 먹튀! 노동자 임금 체불! MBK 규탄대회

2026-01-21
조회수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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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1일 오전, 올 겨울 최강의 한파가 몰아친 서울 도심에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분노의 함성을 터뜨렸습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MBK 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먹튀! 노동자 임금 체불! MBK 규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은 홈플러스의 정기 급여일이었으나, 현장 노동자들의 통장에는 임금이 입금되지 않은 '집단 체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규탄대회 사회를 맡은 최철한 사무국장은 “회사는 DIP 대출에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노동조합이 관련된 근거자료를 요청하자 묵묵부답"이라며 더이상 노노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MBK의 자구노력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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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은 현장의 처참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재 체감 온도는 영하 19도지만, 우리의 삶을 파고드는 추위는 훨씬 더 잔인합니다. 물품 대금조차 지급하지 못해 매대는 비어가고 PB 상품으로 겨우 채워지고 있습니다. 10년 전 인수 당시 약속했던 1조 원 투자는 단 한 푼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MBK는 이제 와서 노조 때문에 월급을 못 준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과연 회생입니까, 아니면 의도된 파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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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희 홈플러스 수석부지부장 또한 체불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최저임금을 받는 우리에게 임금 체불은 신용불량자가 되라는 말과 같습니다. 월급날 빠져나갈 공과금과 카드 대금이 줄줄이인데 월급 통장이 '빵(0)'원입니다. 설마 안 주겠나 했던 이 큰 회사가 직원들을 기만하고 길거리로 내몰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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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규탄대회에서는 MBK의 회생 계획안에 포함된 대규모 폐점 및 매각 계획에 직면한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이향숙 천안점 노동자 : "1월 14일 기습적인 폐점 소식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바닥 공사까지 하며 매장을 살리겠다고 약속하더니 뒤통수를 쳤습니다. 인근 매장은 다 문을 닫아 전배 갈 곳도 없습니다. 이건 고용 보장이 아니라 퇴사하라는 소리입니다.

- 손경선 울산남구점 노동자  : "울산 북구점에 이어 남구점까지 폐점 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는 강 건너 동구점으로 가라고 합니다. 출퇴근에만 왕복 2시간, 교통비만 수십만 원이 추가로 듭니다. 구체적인 대안 없는 원거리 전배는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습니다."

- 신미영 익산점 노동자  : "20년간 몸담은 회사가 청산의 길로 가는 걸 지켜만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비록 가시밭길이지만 우리가 끝까지 싸우면 길은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 문영주 부산지역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노동자 : "17년 동안 휴게 시간도 보장받지 못하며 묵묵히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익스프레스를 팔아 숫자만 맞추려 합니다. 우리는 회사의 짐이 아니라 이 회사를 여기까지 끌고 온 사람들입니다."

- 윤인숙 안산고잔점 노동자 : "안산점은 매출 상위 매장이었음에도 땅값을 챙기려는 MBK의 욕심 때문에 폐점됐습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아줌마'라는 하찮은 시선 속에서도 저는 제 직업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키워온 일터에서 정년을 맞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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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연대 발언도 있었습니다. 김창년 진보당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초당적 협력을 언급했지만 직원들은 임금체불로 내몰리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MBK 김병주를 즉각 구속 수사하고 금융감독원은 중징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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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정부는 12월 말까지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무엇을 했느냐"며 “온전한 홈플러스를 살리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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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MBK 본사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임금 체불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회사는 청산되지만, 우리가 투쟁하면 10만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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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한파속에서도 오늘 규탄대회에 함께 하신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이마트지부, 온라인배송지부, 코스트코지부, AJP지부, 서비스연맹과 농협유통노동조합, 농협하나로유통노동조합, 진보당 동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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