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홈플러스 사태 해결방안 마련 촉구,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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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은 2월 3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과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의 무기한 단식 돌입을 선포했습니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자녀 등록금과 부모님 요양비도 내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것이 대한민국 유통 2위 기업 노동자들의 현실"이라며, "1년 사이 세 번의 단식을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10만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에 다시 몸을 던진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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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을 지적했습니다. 지난 12월 단식 당시 현장을 찾아 해결을 약속했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행보가 '말뿐인 위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만 할 뿐, 지금까지 무엇을 했느냐"며 "정부가 홈플러스 사태를 민간 영역의 문제로 치부하며 고용 문제 뒷처리나 하려 한다면, 그것은 정부의 해태이자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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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 역시 "코스피 5천, AI 강국도 좋지만 사람을 살리는 정치가 우선"이라며, "투기자본 MBK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정부 주도의 정상화 방안을 즉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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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이번 단식이 '호소가 아닌 최후의 경고'임을 분명히 하며, 정부와 MBK를 향해 4대 요구안을 밝혔습니다.

1. 정부는 설 명절 전 홈플러스 사태 해결 방안 마련하라

2. 경영 실패 책임 있는 부도덕한 회생관리인 즉각 교체하라

3. 기업 파괴하는 투기자본 규제 입법 즉각 처리하라

4. 체불임금 해결 및 10만 노동자·입점업주 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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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오는 2월 9일 청와대 앞에서 전국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며, 노동조합 지도부의 단식에 이어 현장 간부 및 조합원들도 동조 단식을 진행하며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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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우리 노동자들은 다시 목숨을 건 단식에 들어간다.

오늘 우리는 다시 굶기로 했습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일터를 지키기 위해, 노동자와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단식이라는 선택 앞에 섰습니다.

 3월 3일이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지 꼭 1년이 됩니다. 그 1년 동안 홈플러스는 MBK 경영진의 무책임과 탐욕 때문에 회생의 길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금, 홈플러스는 진짜 청산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현장은 이미 붕괴되고 있습니다.

임금은 체불됐고, 상품은 끊기고, 거래처는 떠나고 있습니다. 마트 진열대는 텅 비어가고, PB상품만이 그 공백을 겨우 메우고 있습니다. 납품 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거래가 중단됐고, 일부 매장에서는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임금도 받지 못한 채 버티고 있습니다. 점포 폐점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미 17개 점포가 문을 닫았고, 추가 폐점의 공포가 지역사회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10만 명의 삶이 홈플러스에 달려 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약속했던 국회와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어떠한 가시적인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K 경영진은 불구속됐고 금융당국의 제재는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사태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금, 유통산업 전체의 고용과 공급망이 걸린 중대한 사회적 위기입니다.

 이에 우리는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포합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동자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마트산업노동조합 강우철 위원장과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먼저 단식에 들어갑니다. 이 단식은 10만 노동자가 살아남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자, 정부를 향한 마지막 호소입니다.

 우리의 투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오는 2월 9일, 마트노조 조합원은 청와대 앞으로 집결할 것입니다. 지도부의 결단에 이어, 2월 9일부터는 현장에서도 함께 단식에 돌입합니다. 정부가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습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1. 정부는 설명절전 홈플러스 사태 해결방안을 마련하라!!

2. 경영실패 책임있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회생관리인을 즉각 교체하라!

3. 기업을 껍데기만 남기고 파괴하는 투기자본 규제입법을 즉각 처리하라!

4. 체불임금 즉각 해결 및 10만 노동자와 입점업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정부는 2월 9일, 대통령실 앞에 모일 우리 노동자들에게 분명한 답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정부가 움직일 때까지, 책임 있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26년 2월 3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