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유암코 결정이 홈플러스 살린다! 제3자 관리인 신청 촉구 기자회견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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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은 2026년 3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구조조정 전문기관인 유암코가 '제3자 관리인'으로 참여해 홈플러스 정상화의 물꼬를 터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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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 지도부 (강우철 위원장,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는 2월 25일, 더불어민주당 TF와 을지로위원회가 '유암코의 제3자 관리인 참여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23일간 이어온 3차 단식 농성을 중단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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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회견에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우리의 목숨을 담보로 한 약속이 한낱 말장난이었느냐"며 "법원조차 자금 대책과 새로운 관리인이 나서면 기한을 연장하겠다고 했음에도, 유암코가 종료 직전까지 결정을 미루는 것은 10만 노동자를 사지로 모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부를 향해서도 "시장 논리 뒤에 숨지 말고 유암코가 책임 있게 나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정책적 수단을 지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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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는 홈플러스 입점업주도 함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 협의회 회장은 "전국의 점주들은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현재의 경영 구조로는 점주도, 납품업체도, 소비자도 누구 하나 안심할 수 없는 신뢰 붕괴의 상태"라며 "수많은 소상공인의 생존이 걸린 만큼, 유암코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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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유암코는 관망을 멈추고 제3자 관리인 참여"를 요구하고, "서울회생법원에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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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유암코는 10만 노동자의 생존을 위해 즉각 공식 참여를 선언하라!


오늘 우리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1. 노동자들의 처절한 희생, 이제는 정부와 기업이 답할 때입니다.

마트노조는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작년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극한의 단식 농성을 전개해 왔습니다.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곡기를 끊으며 우리가 외친 것은 단 하나, '홈플러스의 정상화'였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그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골든타임을 허비한 지금, 홈플러스는 이제 임금조차 제대로 지급할 수 없는 최악의 위기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23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2월 25일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농성장을 방문하여 유암코의 제3자 관리인 참여 의사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2. 유암코(UAMCO)는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십시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명확합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암코 관계자는 “관리인 수락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전히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월 25일 민주당이 전해온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유암코의 이러한 유보적인 태도는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회생 절차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유암코의 결정은 단순히 한 기업의 매각 문제를 넘어, 홈플러스에 몸담은 수십만 노동자와 서민들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결정입니다. 유암코가 진정으로 기업 구조조정 전문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 더 이상의 기만적인 관망을 멈추고 제3자 관리인 참여를 공식적으로 천명해야 합니다.

3. 이제 홈플러스의 생명줄은 정부와 민주당, 금융위원회, 유암코가 쥐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부터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2020년 우량 점포를 폐점 매각할 때도 수십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삭발을 하며 저항했습니다. 기업회생 신청 이후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홈플러스가 더 어려워질 것이니 정부가 하루빨리 나서줄 것을 호소해 왔습니다.

수십만 명의 국민이 거리로 내몰리는 국가적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들은 지금 당장 올바른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민주당 또한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는 말로 노동자들을 농성장에서 내려오게 한 만큼, 끝까지 유암코의 참여를 끌어낼 책임을 져야 합니다.

4. 서울회생법원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십시오.

법원은 지난 2월 11일 이해관계자들에게 의견 조회를 진행했고, 마트노조는 회생절차 연장과, 유암코의 제3자 관리인 선정을 요구하는 명확한 답변을 회신했습니다.  법원은 현장의 목소리와 이 절박함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다해가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으로 대량 실업 사태라는 사회적 재앙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의 요구]

하나, 유암코는 수십만 국민의 생존을 결정하는 제3자 관리인 참여를 즉각 공식 발표하라!

하나, 정부와 민주당은 ‘홈플러스 정상화’ 약속을 끝까지 책임지고 이행하라!

우리는 오늘 유암코의 결단을 촉구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입니다. 10만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게 방치하지 마십시오 유암코와 법원의 역사적 결단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6년 3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