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9월 모범지회] 금천지회 인터뷰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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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략한 지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금천지회 지회장입니다.

우리지회는 조합원이 121명인데요, 전체 직원의 60%가 넘어요. 간부수가 많지는 않지만 처음 지회 세울때부터 투쟁으로 시작해서 조합원들도 튼튼하구요^^


Q. 금천지회가 지회 단결도 잘되고, 간부들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던데, 비결은 뭔가요?

금천은 조합원 수에 비해 움직이는 간부가 매우 적었습니다. 함께 갈 간부가 없어서 작년에는 500간부대회를 포기했습니다. 간부대회 가려고 휴무는 잡았었는데 혼자 간다고 생각하니 ‘이건 정말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혼자 가서 금천지회장이라고 말하기가 솔직히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더 이상 이래서는 안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서울본부와 금천 간부님들과 의논을 해서 ‘6개월씩 돌아가면서 간부를 체험하게 해 전 조합원의 간부화’를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적은 수였지만 몇 안되는 금천 간부님들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간부들부터 결심하고 나서니 조합원들도 도와주시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올해 13명이 500간부대회를 함께 해주셨어요.


Q. 지회운영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노동조합에서 강조하는 기본 지회운영을 잘 하자고 결심하고, 월 1회 간부운영위, 5분미팅, 현장순회, 중앙에서 제출하는 모든 소식들을 조합원들에게 빼먹지 않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부서마다 조합원들이 6개월씩 돌아가면서 분회장을 맡고 있는데, 이 제도도 어느 정도 정착이 되고 있습니다.
매 번 점포에서 회의만 해서, 의무휴업일에 야외에서 간부단합대회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Q. 조합가입률이 60%가 넘는데요, 조직확대의 비결이 있다면요?

만나는게 중요해요. 저는 그래요. 식당이던지 매장이던지. 만나는 직원들마다 지나가는 말이라도 안부 물어보고 이야기 나누고. 그러다가 한 번쯤은 “노동조합 가입 언제 하냐. 같이 힘 실어줘야 한다” 라고 하면서 제 안주머니에서 조합 가입서를 건네줘요. 저는 항상 안주머니에 가입서를 가지고 다녀요. 그러면서 “가입 기다린다고, 제가 가입서 찾으러 갈게요” 라고 합니다. ㅎㅎ


Q. 금천지회의 장점을 꼽는다면?

조합원 숫자가 121명이나 되면 사건사고도 많을 것 같은데 금천은 굉장히 조용한 편이예요. 그래서 조합원들이 노동조합 소식은 잘 알고 있는지, 조합원들 마음은 다 같은지 아리송할때가 있는데. 그러다가도 투쟁할 때 보면 저력이 나타나요. 그 많은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서 너무 잘 하고 감동적이예요. 누구랄 것도 없이 다 잘해요. 간부님들도 깜짝 놀라요.


Q.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비조합원들 끈질기게 설득해서 가입시켰을 때 약간의 성취감^^?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간부님들과 조합원들이 함께 움직여 주실 때,

올해는 정규직 전환되면서 근속수당 없어졌다고 조합원들 원망이 많았는데, 한 명 한 명 서로 얘기 나누면서 설득하고 호소할 때도(약간의 누름도 있었지만^^;;) 그런 감정이 들었어요.


Q. 마지막으로 전국의 간부 및 조합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저는 정규직 하길 잘했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 노조가 정규직 비정규직 가르는 노조는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우리 회사에는 기존 정규직들 중심으로 만들어진 한국노총도 있잖아요. 정규직화 안됐으면 우리가 원치 않아도 그들과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싸워야 하는데, 얼마나 다행이냐 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노동조합 하면서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힘든 일도 많고, 마음고생도 많이 하지만,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잖아요. 다들 느끼고 계실거예요.

그래서 노동조합 믿고 계속 가보자 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