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상자에 손잡이 설치! 마트노동자 근골질환 예방을 위한 노사정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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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시작된 우리노조의 <상자 손잡이 설치> 요구에 많은 반향이 있었습니다.

감정노동뿐만 아니라 많은 근골격계 질환에 마트노동자들이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조명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자필로 이유서를 적어 각 지역노동부에 제출하기도 하였고, 기자회견 및 국정감사 증언들을 통해 사회적으로  알렸던 과정

이였습니다.


그리고 11월21일 오후1시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 대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의 주최로 <상자 손잡이 설치> 를 위해 

노사정이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자리가 열렸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마트노조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어, 골병드는 마트노동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혜를 모으고 좋은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의원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 안전보건공단 사업관리실,  대형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안전관리팀) ,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기획팀,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의 생산팀, 박스제조사로 제일사업 관계자분, 그리고 전문가로 부산가톨릭대학교의 이정선 교수가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 노조에서는 정민정 노동안전보건위원장/사무처장 , 전수찬 수석부위원장, 신승훈 이마트지부 사무국장, 김선경 이마트지부 조직국장, 박정화 인부천본부 노동안전보건위원장, 정준모 교선국장이 참석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김동욱 과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전체 업무상 질병 중에서도 근골질환이 60% 가까이 비중이 높고, 그 중에서도 서비스업종이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업 등 마트노동자들의 비중이 제일 높은 편이다. 사실 이런 자리가 조금 늦게 마련된 감이 있다. 그렇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빨리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참가한 주체들의 <근골질환 실태> <박스 취급,사용,제작현황> <손잡이 설치 방법> <근골질환 발생현황 및 해외사례> 기본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리노조에서는 정민정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의 발표로 마트노동자들의 근골질환 실태와 현황, 그리고 현재 현장의 상자손잡이 설치 상품 현황을 이야기하고, 여러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마트 측에서는  현재 취급상품 중 무게비중과 손잡이 현황에 대해 말했고, 

LG , CJ 생산업체 쪽에서는 구멍을 뚫었을 시 나서는 애로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주었고, 제조업체는 손잡이 작업이 드는 공정과 비용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부산카톨릭대 이경선 교수는 박스손잡이의 공학적 방법과 필요성에 대해 해외 및 연구자료를 소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두 취지는 공감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는 생산성, 비용의 문제로 의견 접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전수찬 수석부위원장은 "사람이 아프다고 하는데, 너무 기업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마트노동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책으로 제시한 것이 손잡이다. 우리가 지금 모든 박스에 일시에 적용하자고 요구하는 거 아니다. 비용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무엇부터 해볼 수 있을시 진취적인 고민, 의견이 오고갔으면 좋겠다. " 고  말했습니다.


박정화 인부천본부 노동안전보건위원장도   "스페셜 매장 RRP 박스 화려하게 만들 생각말고, 손잡이 구멍 만들면 안되나. 워셔액 같은 

거 들어보신 분 알겠지만, 정말 구멍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현장에는 보조도구도 없고, 탑셀프에 물건적재하는 것도 힘들다. " 라고  했습니다.  


마트노동자들의 진지한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의견접근을 이뤄갔습니다.

추가적으로 소량화와 자체적으로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다양한 상품들 중에서 무엇부터 적용을 해볼 지, 

마트사업주의 근본적 책임과 함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대형마트 측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PB 상품부터라도 적용을 시켜보는 것과 보조작업도구를 확대하는 방향의 고민을 더 해보기로 했고, 제조업체 측은 신제품 개발 시 적용 문제나, 가능한 상품파악, 중량을 줄이는 방법을 더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한편으로 구멍을 뚷었을 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사이즈나 형태등의 관한 연구사업도 필요하다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조금 더 진척된 고민으로 다시 얘기해보자고 약속하고, 약 3시간의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서로의 고민과 어려움을 확인하고 어떻게 접근을 이룰 수 있을지 나누는 의미있는 간담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마트노동자들의 문제를 두고 노사정이 모여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온전히 우리 힘으로 열어냈습니다.

산별노조의 힘입니다. 우리 마트노조의 힘입니다. 이 성과를 딛고, 상자손잡이를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투쟁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