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의 현장 투쟁 승리 소식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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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더욱 열악해진 배송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하루 10~11시간의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중량물로 인한 육체노동, 낮은 운송료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운송사의 불합리한 지시, 일방적인 계약변경, 계약해지 협박 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시대에 이런 노동 환경은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온라인배송노동자들에게 발열체크 등의 기본적인 보호조치도 제대로 취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자 케파(총 배송건수)를 늘렸고 기존에 늘어난 물량에 더해 배송노동자들에게 업무부담이 가중되었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나 대책은 없이 오로지 배송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켰습니다. 그동안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힘들지만 시키는대로 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투쟁, 그리고 승리!

 

지난 12월부터 대형마트들은 케파를 일방적으로 추가하기 시작했고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배송노동자들은 더이상 참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울산남구점에서 더 이상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며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전 조합원들이 모여 투쟁을 결심하였고 추가건수 두고 가기, 매뉴얼대로 배송하기를 기본으로 점포 앞 1인시위와 피켓팅을 하였습니다.

마트노조와 함께 투쟁을 시작하니 홈플러스와 운송사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장과 면담이 진행되었고 운송사에서도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습니다.

3주간 투쟁의 결과,  1> 향후 배송건수 추가에 대해서는 먼저 협의 후 진행할 것 2> 이번 일로 발생한 용차비에 대하여 운송사가 지급할 것 3> 이번 투쟁으로 발생한 모든 책임은 배송기사들에게 전가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였고 남구의 고질적인 문제이던 3시프트 공장배송을 차단하기로 보장받으며 승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북수원점도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매일 건수가 풀로 차고 있어서 힘든 상황이지만 홈플러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케파를 1건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작년부터 하나씩 늘어난 케파가 3건이었습니다. 여기에 예방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틀간 쉬어야 했던 기사님에게 이틀 용차비를 70만원 넘게 부과한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북수원 조합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증가된 케파 1건을 놔두고 가는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조합과 함께 강하게 항의하고 투쟁한 결과 부당한 용차비는 전액 돌려받고 케파1건이 다시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투쟁 모두 전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투쟁을 해나갔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점점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배송지회는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과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