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8/31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조리인력 즉각 충원하라 기자회견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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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31일(수)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당당치킨 조리인력 즉각 충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당치킨 매출대박은 살인적인 노동강도의 결과물”이라며 “조리인력을 즉각 충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에서 “매출은 10배 가까이 늘었으나 조리제안 인력은 그대로”라며 “즉각 인력충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당치킨 매출대박은 절대 오래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당치킨의 열풍의 이면에는 조리제안 노동자들의 살인적인 노동과 희생이 놓여 있습니다.


매장당 5∼8명에 불과한 조리제안 노동자들이 하루 평균 150마리 가량의 닭을 튀기고 있습니다. 당당치킨 출시 전 30∼50마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5배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메뉴가 줄어든 것도 아닙니다. 50종이 넘는 메뉴도 같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당당양념치킨, 당당콘메오치킨, 당당매콤새우치킨 등 유사상품들도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금천점 조리제안부서에서 일하는 신순자 지회장은 “평일에 30∼40마리 정도 튀기던 것을 주말에는 12마리짜리 23박스를 튀기기도 했다”며 “그렇게 한달반을 일하다 보니 팔과 어깨를 쓸 수 없을 정도로 아파 현재는 병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1∼2주 정도 하고 끝날 것라 생각했는데 두달이 넘어간다. 이렇게는 도저히 일할 수가 없다. 인력을 충원하거나 아니면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노동조합의 인력충원 요구에 대해 회사는 적정생산량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이전에 비해 3∼5배 많은 물량을 내놓고 <적정>생산량이라고 하면 거짓말 아닙니까?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노동자들의 희생과 착취로 만들어진 치킨은 절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고 오래갈 수도 없습니다.

경영진은 매출대박에 걸맞는 적정인력을 지금 당장 충원해야 합니다.




[기자회견문]

○ 하루 1만 마리 매출대박, 당당치킨은 과연 당당한가


<월급 빼고 다올랐다>는 고물가시대에 홈플러스 당당치킨이 이른바 매출대박을 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치킨 성수기와 맞물려 처음 선보인 당당치킨은 8월 21일 기준 총 46만 마리가 넘게 팔리는 매출대박을 기록하고 있다.


당당치킨 출시 전 한달에 3~4만 마리 팔리던 치킨이 하루에 1만 마리씩 팔리고 있는 셈이다. 얼추 잡아도 10배 가까운 매출대박이다.



○ 매출은 10배, 인력은 그대로... 당당치킨은 노동착취의 결과물


<치킨런>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당당치킨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노동착취의 결과물이다.


6,990원이라는 가격파괴의 달콤함 뒤에 놓인 노동자들의 희생을 생각해보라. 매출은 10배 가까이 늘었지만 매장당 5명에서 8명인 조리노동자 수는 그대로이다.


똑같은 수의 노동자들이 평일 기준 하루 30~40마리 튀기던 것을 150마리 튀기려면 당연히 주어져야 할 1시간 점심시간이 30분으로 반토막이 나고, 휴식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하루 종일 뜨거운 튀김통 앞에서 일해야 한다.


조기출근과 연장근무가 일상이 되고 휴무일조차 불려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살인적인 노동이 두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개선될 여지도 없다는 점이다.



○ 눈가리고 아웅식 대책 필요없다. 지금 당장 인력충원 시행하라


당당치킨의 매출대박 이면에 숨겨진 노동자들의 희생과 노동착취가 노동조합의 문제제기로 언론을 통해 드러나자 홈플러스는 부랴부랴 적정생산량을 조정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눈속임에 불과하다.


적정생산량 조정이라는 것이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마저도 예전 하루 생산량의 3~4배에 달한다. 조리 노동자 수는 그대로인데 생산량은 3~4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뿐 아니다. 당당치킨 외에 유사상품들인 당당양념치킨, 당당콘메오치킨, 당당매콤새우치킨 등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생산량 조정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 노동자의 땀으로 튀긴 치킨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노동자들의 희생과 착취로 만들어진 치킨은 절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고 오래갈 수도 없다.


홈플러스 경영진은 매출대박에 걸맞는 적정인력을 지금 당장 충원해야 한다.


인력충원이 시행되지 않고 노동자들의 희생과 착취가 계속된다면 노동조합은 자체로 특단의 대응에 돌입할 것이다.


홈플러스 경영진은 당당치킨으로 힘들게 부여잡은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즉각 개선해야 한다.


그럴 때 국민에게도, 노동자들에게도 인정받는 진짜 당당한 기업이 될 것이다.



2022년 8월 31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