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여러분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5분.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계엄령이 선포되었습니다.

장갑차와 헬기를 동원한 공수부대가 국회를 봉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포고령이 발표되었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긴급하게 국회로 달려가 계엄해제를 요구했고, 긴박했던 순간들은 새벽이 되어서야 계엄해제가 되면서 잠시나마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이번 계엄령은 내란이고 쿠데타입니다. 내란범, 쿠데타 세력에게 권력을 그대로 맡길수 없습니다.

평화로운 거리가 무장한 군인들에 의해 통제되고 국민의 기본권이 계엄군에 의해 짓밟히는 끔찍한 상황이 아득한 옛날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질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국회는 내란범 윤석열을 지금 즉시 탄핵해야 합니다. 단 하루도 윤석열에게 권력을 맡겨둘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시 탄핵을 못한다면 윤석열의 계엄령은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윤석열 탄핵을 위해 민주노총을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들과 정당들은 비상한 각오로 공동행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고, 우리 노동조합은 향후 3일간 72시간 긴급행동을 결정했습니다.

모든 조합원들은 자기의 현장에서 주변 동료와 고객, 시민들에게 노동조합에서 제공하는 소식을 공유해 주십시오.

모든 조합원들은 매일 저녁 광장으로 모여주십시오.

모든 조합원들은 12월 7일 서울로 모여 거대한 탄핵의 행진, 탄핵의 촛불에 함께해 주십시오.

앞으로의 3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간입니다.

3일, 72시간이 탄핵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72시간을 아낌없는 투쟁의 시간으로 씁시다.

우리가 앞장서서 윤석열을 반드시 끌어내립시다!  투쟁!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강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