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2/4 조민수 사과! 단체협약 체결! 코스트코지회 파업대회 개최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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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오전 11시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는 조민수 대표의 사과와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코스트코지회 파업대회가 열습니다. 


코스트코지회는 2020년 8월 설립되어 회사와 단체교섭을 시작해 2021년 9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12차례의 본교섭과 11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되어 현재까지 쟁의상태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작년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정리업무를 하던 故 김동호님이 폭염에 쓰러진 이후 노동조합은 현장의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하지 않고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 하에 2년 만에 교섭을 재개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요구를 대폭 양보하며 교섭에 나섰고 8차례의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사측의 입장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미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코스트코 직원들은 제대로 된 휴게 공간도 없이 또 제대로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없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온몸이 성한 곳 없이 골병 들어가고 있다.”며 “단체협약 체결하여 우리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하며 살인적인 노동 환경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유족에게 송구하다. 성실교섭하겠다’고 했지만 태도가 바뀌지 않고 있는 조민수 대표와 코스트코에 대해 연대사에서 “국정감사에 끌려나가서 유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조민수 대표가 정말로 분노스럽다”며 “우리는 회사가 흔들릴 정도가 아니라 동종업계 수준 정도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시간을 끌면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더 커졌다.”며, “코스트코 회원들도 우리의 투쟁을 응원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3월 23일, 코스트코 조합원들 전국 집중 지침으로 250명을 모으겠다.”며 이번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연대사에서 "코스트코 노동자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 서울본부도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고 박상순 진보당 중구성동을 국회의원 후보도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도연 일산분회장, 한동수 송도분회장, 김미향 공세점 조합원의 현장 발언으로 현장의 분노와 결심을 알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민수 사과'라고 써있는 현수막을 채우는 퍼포먼스로 대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조민수 대표가 사과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해나갈 것이며 회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파업과 투쟁은 3월에도 이어나갈 것입니다.


오늘 파업에는 전국 250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하였고 광명점 앞 파업대회에는 8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오늘 파업대회에는 서비스연맹, 민주노총 서울본부, 삼성에스원노동조합, 마트노조 서울본부, 인부천본부, 경기본부, 롯데마트지부, 이마트지부, 홈플러스지부, 온라인배송지회, 이케아지회, 부방지회에서 함께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