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2/6 AJP지회 '관리자갑질' '괴롭힘' 문제해결 촉구 AJP, 애경그룹 규탄집회 개최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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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관리자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입장에서 제대로 해결하라!

'피해자 무시 AJP, 수수방관 애경그룹' 규탄대회

가해자 SM은 피해자에게 즉각 사과하라!
갑질관리자 두둔하는 AJP 규탄한다!
AJP는 피해자 입장에서 제대로 해결하라!
AJP는 모든 피해자를 갑질관리자와 분리하라!
AJP는 징계수위 공개하고 재발방지대책 제대로 만들어라!
자회사 문제 방관하고 우리 피땀 다빨아 먹는 애경그룹 규탄한다!
애경과 AJP는 노동자 처우 즉각 개선하라!


마트산업노동조합 AJP지회는 2월 6일 애경본사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의 사과와 모든 피해자들과의 분지조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였다.

인천지역 AJP지회 조합원 3명은 중간관리자인 김OO SM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지난해 11월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였다. 회사는 자체조사를 통해 조합원 2명에 대한 피해 일부를 인정,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불인정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신고한 내용은 비슷하지만 누구는 괴롭힘이 인정되고 누구는 안된다니... 납득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회사, "예전같으면 <SM(매니저)>과 <직원>이 문제가 생기면 <직원>을 교체 했다" 
뻔뻔하고 황당한 2차 가해
AJP지회 조애경 지회장은 "가해자임이 밝혀졌음에도 가해자 입장만 대변하는 AJP와 방관하는 애경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가해자를 대신해 "가해 SM은 반성하고 있다"고 두둔하는 AJP 회사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괴롭힘 불인정으로 가해 SM과 같이 일하는 것이 힘들고 괴롭다는 피해자의 호소를 사측에 전달했으나 "예전같으면 SM과 직원이 문제가 일어나면 직원을 교체했다"라고 했다는 사측 답변을 전했다. AJP의 이런 답변은 피해자를 더욱 힘들게하는 2차 가해 발언이고 이런 태도로 피해자들을 지금까지 대하여 왔다는 과거 범죄의 고백인 것이다.

조애경 지회장은 회사가 해당 지역 담당SM을 한 달 정도 뒤에 하겠다는 회사 계획에 대해 '(설 명절)세트 기간까지 부려먹을 만큼 다 부력 먹고, 근무일수를 축소해 퇴사하는 직원이 발생하면 그때 맞춰 담당SM 재배치 하겠다'는 검은 속내라고 밝혔다.
집회 이후 AJP지회는 갑질관리자가 관리하는 매장 앞 피켓팅을 진행하며 지긋지긋한 갑질 행위를 AJP에서 영원히 추방시키기 위한 갑질근절 투쟁을 이어갈 것이란 계획을 발표하였다. 

   

노조 탈퇴 양식주며 탈퇴 요구, 괴롭힘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업무배제, 폭언, 감시, 연차 제한, 온 갖 트집... 
이날 떨리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며 집회 참가자들 앞에 나선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갑질 행태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다.

"카톡 업무방에서 저를 제외하고, 매장에 방문해 다른 직원과 식사를 하고 저는 몰래 숨어 지켜보다 가곤 했다"
"내 동선 확인해 달라 마트 직원에게 요청(CCTV확인)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아파서 휴무변경 하는데도 진료, 약구매 내용 전달하며 눈치봐야"
"매장에서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언행, 욕설까지 하기에 이르러"
"갑질 SM은 본인이 노조 탈퇴 하기 전 저에게 탈퇴서 양식 주고 탈퇴를 권유, SM이 탈퇴 후 단체방에 탈퇴를 알려고 저는 탈퇴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전협의따라 매장전환 배치되어야 함에도 협의 없이 변경 통보하고, 다른 직원을 통해 변경을 원하지 않으면 퇴사할것인지 알아보게 했다"
"사소한 것, 모든 것에 꼬투리 잡아 정신적으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 받아"

<가해자 SM 과 대면하지 않는 것>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 피해자들이 공통되게 얘기하는 소박하고 단순한 요구입니다.


회사는 가해자가 반성 했다는데... 반성 없는 가해자
피해자 조합원과 노조 조롱하듯 노조소식 문자발송하자 보란듯이 노조가입 신청


집회에 참가한 코스트코 지회는 이미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작년 코스트코 관리자의 주거침입, 폭행, 욕설 등 괴롭힘 사건과 다른 괴롭힘 사례들을 언급하며 "(피해자들이)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보이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코스트코지회도 응원하며 함께 하겠다며 연대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이어 박상순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수석부위원장(진보당 중구성동을 국회의원 후보)은 "노동조합이 없을 때, 고객 갑질에 상처입고 들어와 관리자에게 2차 갑질 당하며 많이 서러웠다. 고객 갑질보다 더 아픈 관리자 갑질로 동료들이 회사를 많이 떠나갔다"며 AJP이건 이마트이건 여전한 회사의 인식과 태도를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직장내괴롭힘 방지법은 "노동자 입장에서 완벽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법" "갑질을 해보기는 했어도 갑질을 당해볼 일이 없는 '높으신' 분들이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노동자가 뭉쳐서 정치도 하고 법도 만들고 제도도 개선해서 노동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자고 하였다.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은 "오랫동안 고질적으로 우리 현장을 괴롭히고 있은 이 문제를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마트노조의 직장갑질과의 투쟁승리들을 되짚으며 "해결될 때까지 할 수 있는 것 다 하자. 그렇게 해왔다"며 투쟁의 결의를 끌어올렸다.
[마트노조 직장갑질 투쟁 👇클릭👇 ]
 |2019-03-29 서울본부 홈플러스 영등포지회 "갑질과장 퇴출투쟁" 승리 보고
|2019-04-29 마트노조, 4월 갑질관리자 추방의 달 활동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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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7 홈플러스 월곡점 갑질투쟁 완전한 승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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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참가자들은 이번 사건을 꼭 해결하고 모든 직장갑질을 퇴출시키겠다는 결의를 담아 '갑질퇴출' 스티커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집회를 마쳤다.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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