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함께 살자! 2020 차별철폐대행진 투쟁선포 기자회견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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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합니다.

‘먹고살자 최저임금’ ‘비정규직 철폐’ ‘열어라 재벌곳간’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민주노총이 ‘먹고살자 최저임금’ ‘비정규직 철폐’ ‘열어라 재벌곳간’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등 네가지 슬로건을 내걸고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하면서 노동의제를 여론화하기 위한 ‘2020년 차별철폐대행진’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앞에서 ‘함께살자! 2020년 차별철폐대행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병에서 벗어나는 해법은 치료제가 아니라 백신”이라며 “지금 필요한 대책은 잘못된 경제위기 대책이 확대해 온 비정규직을 없애고, 경제위기 대책으로 특혜를 누려온 재벌에게 적절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고, 돌봄노동자, 초단시간 노동자들은 일을 하지 못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할 때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고 최저임금을 올리는 등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시기 취약 계층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함께 살자, 대한민국’을 외치며 전국을 다닐 것이다. 제주에서부터 서울까지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생계를 확보하고 보장받기 위한 과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위원인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은 

“재벌의 곳간을 여는 최저임금 투쟁에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높였습니다.

정 사무처장은 “한 달 월급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일자리를 잃는건 아닐까 하는 공포에 살고 있지만 재벌들의 곳간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줄어들지 않는다”며 롯데마트 사례를 들었습니다,

“롯데쇼핑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점포의 30%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해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계자 다툼, 뇌물, 오너의 실형, 친일행적까지, 경영악화를 자처한 롯데쇼핑 신동빈 회장은 대기업 오너 중에 가장 많은 보수 182억을 받았다”며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분노하곤 “코로나 위기에도 곳간을 열지 않는 재벌들에게 사내유보금 과세기간을 연장하고 그 세금으로 최저임금 노동자들,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중소영세자영업자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을들이 똘똘 뭉쳐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박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은 “재벌 대기업들은 그동안 수백수천조에 가까운 사내유보금을 곳간에 쌓아두고 있다”며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규제완화로 사업의 영역을 넓히려고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사내유보금을 풀어 국민들이 동참하는 것처럼 재벌들도 나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석운 민중공동행동 공동대표는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방역에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대처를 하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위기에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특수고용노동자를 제외한 전국민고용보험도입, 원격의료도입 움직임, 해고금지 조항 빠진 국가기간산업 지원대책 등을 예로 들며 “가장 어려운 처지에 빠진 노동자 민중에게 국가재정을 써야 하는데, 이들에겐 인색하고 재벌 대기업 퍼주기엔 마구잡이식”이라며 일침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코로나 대응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 특히 특수고용·비정규직·이주노동자, 도시빈민, 영세자영업자들에게 국가재정이 집중되도록 하는 투쟁에 함께 나서자”며 “투쟁의 앞자리에서 민주노총 대행진단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차별철폐 대행진단 단장은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재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맡게 됩니다. 윤 부위원장은 “민주노총과 16개 지역본부뿐만 아니라 한상총련, 을들의연대, 민중공동행동 등 제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대행진단 구성은 민주노총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에 민주노총이 전국을 돌며 지혜를 모으고 행동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 중앙행진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1~22일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4주간 전국을 순회한 후, 다음달 22일 서울에 도착한다. 6월24일 삼성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대행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