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지키자 홈플러스! 쫓아내자 MBK",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끝장투쟁 선포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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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가 인수 6년만에 홈플러스를 산산조각내고 있는 MBK와의 끝장투쟁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노동조합은 8일(목) MBK 본사앞에서 ‘끝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홈플러스 매장처분에 돌입한 악질자본 MBK에 맞서 우리 일터를 온전히 지키고 2만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끝장투쟁에 돌입한다”고 선포하고 MBK 현판에 계란세례를 퍼부었습니다.


계란세례를 맞고 땅바닥에 떨어진 MBK 현판을 보며 “우리 노동자들을 잘못 건드린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 “비참하게 쫓겨나게 해주겠다” “모든 것을 걸고 끝장을 볼 때까지 싸워보자”는 결심과 더 굳게 다졌습니다.


MBK 가만두면 폐점도미노 안끝나

MBK 쫓아내고 생존권을 지키자

노동조합은 “MBK가 홈플러스 매장을 처분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더이상 홈플러스를 운영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MBK를 쫓아내지 않으면 국내 유통 2위인 홈플러스는 산산조각이 나거나 빈껍데기로 버려질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지속성장에는 관심이 없고 땅투기로 먹튀할 생각만 하는 MBK를 그대로 두고서는 회사의 존속도, 미래도 없다”며 “부동산투기꾼으로 전락한 MBK를 쫓아내는 것만이 홈플러스를 살리고 2만 직원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재현 위원장은 끝장투쟁을 선포하며 “이번 투쟁의 목표는 악질 투기자본으로부터 우리 일터를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라며 “MBK가 홈플러스를 산산조각내지 못하도록, 그래서 누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더라도 2만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도 “어떠한 규제도 없이 멀쩡한 회사를 박살내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악질자본을 언제까지 그대로 둘 거냐?”며 성토하고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악질자본 MBK는 홈플러스를 거덜내고 이제는 생존권마저 빼앗고 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벼랑 끝에 몰린 우리가 얼마나 독해지는지 보여줄 것이다. 모든 것을 걸고 마트노동자 전체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야점 폐점에 맞서 끝장투쟁의 선두에서 싸우고 있는 안수용 부산본부장은 “MBK가 지금까지 팔아치운 매각대금만 3조 5천억원인데 어마어마한 돈을 몽땅 자기 빚갚는데 다 썼다. 그래놓고 직원들에게는 일주일에 마스크 2장만 지급하고 허기진 직원들에게 숟가락을 들기조차 민망한 수준의 밥을 주고 있다”며 “직원에게는 돈이 없다면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하고 멀쩡한 매장을 팔아 자기들의 배만 채우는 MBK가 정말 제대로 된 기업이냐”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돈만 알고 노동자의 생존권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MBK는 더이상 홈플러스를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당장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끝장투쟁은 우리 일터를 온전히 지키고

누가 인수하더라도 고용을 보장하는 싸움

이 끝장투쟁은 모든 것을 걸고 끝장을 볼 때까지 싸우는 투쟁입니다. 악질투기자본으로부터 우리 일터를 온전하게 지키고, 누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더라도 2만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싸움입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곧바로 MBK 앞 점심투쟁에 돌입합니다.

지역본부장들이 맨 앞에 서겠습니다. 필요한 모든 투쟁을 이끌어갈 가겠습니다.

조합원들은 조합으로 똘똘 뭉쳐 함께 나섭시다.

조합원-비조합원 가리지 말고 손을 내밀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게 합시다.

반드시 우리가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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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지키자 홈플러스! 쫓아내자 MBK

홈플러스 산산조각내는 MBK와의 끝장투쟁을 선포한다


○ 부동산투기꾼 MBK가 인수 6년만에 홈플러스를 처분하기 시작했다.

처분[處分]이란 ‘처리하여 치우거나 물건 등을 파는 행위’로써,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가 홈플러스를 처분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더이상 영업을 계속할 의지가 없다는 말이다.

악질 부동산투기꾼으로 전락한 MBK는 홈플러스가 어찌 되든 말든 상관없이 돈 되는 매장은 모조리 팔아 먹튀할 생각뿐이다.


○ 부산지역 매출 1위 가야점까지 3월에 폐점매각 통보

MBK와 꼭두각시 경영진은 지난 3월 12일 부산지역 매출 1위, 전국 매출 5위권 매장인 홈플러스 가야점을 폐점매각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가야점 폐점매각은 홈플러스 대주주이자 사모펀드인 MBK와 꼭두각시 경영진이 지난해부터 자행하고 있는 알짜매장 폐점매각의 일환으로 안산점과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대구점에 이어 5번째이다.

MBK와 경영진은 일련의 폐점매각에 대해 “실적부진 개선과 운영자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 알짜매장 폐점매각은 경영개선은커녕 오히려 경영악화를 불러올 뿐이다.

MBK는 알짜매장 쪼개기 매각을 통해 국내 2위의 유통기업을 산산조각내고 있다.


○ 알짜매장은 비싸다고 팔고, 실적부진매장은 적자라고 문닫고... 끝나지 않을 폐점도미노

홈플러스 현재 상황은 MBK가 점포 몇 개를 더 팔거나 문 닫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팔 만큼 팔았으니 가야점까지만 팔고 그만할 것인가? 실적부진매장 폐점은 대구스타디움점으로 끝날 것인가?

절대 아니다. 악질 투기자본, 저질 부동산투기꾼 MBK의 탐욕은 끝이 없다.

홈플러스를 산산조각낼 때까지 폐점도미노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 MBK를 쫓아내지 않고서는 존속도 미래도 없다. 끝장투쟁으로 MBK를 쫓아내자

회사의 지속성장에는 관심이 없고 땅투기로 먹고 뛸 궁리만 하는 MBK와 경영진으로 인해 2만 직원들은 하루하루 고용불안에 떨고 있으며 희생만을 강요당하고 있다.

장사할 생각이 없으니 어떤 투자도 없다. 지난해 매각대금으로만 1조 5천억원을 벌었지만 한푼도 투자하지 않고 몽땅 빚 갚는데 썼다.

경쟁업체들이 유통업계 최고 자리를 두고 무한경쟁에 돌입한지 오래지만 이 가운데 홈플러스는 없다. 경쟁할 능력도, 의지도, 계획도 없다.

부동산투기꾼 MBK와 한 지붕 아래 있는 한 홈플러스의 미래는 없다.


○ 홈플러스를 지키기 위해 MBK와의 끝장투쟁을 선포한다

우리 목표는 악질 투기자본, 저질 부동산투기꾼 MBK로부터 우리 일터인 홈플러스를 온전하게 지키고 고용안정을 쟁취하는 것이다.

MBK가 홈플러스를 산산조각내지 못하도록, 제멋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주저앉힐 것이다.

우리 손으로, 우리 힘으로, 우리 홈플러스를 온전하게 지키는 것, 그래서 누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더라도 2만 직원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끝장을 볼 때까지 싸울 것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노동자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MBK와의 끝장투쟁으로, 지키자 홈플러스! 쫓아내자 MBK! 투쟁!


2021년 4월 8일

홈플러스 처분하는 MBK와 끝장투쟁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