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5/11 재벌갑질에 투쟁하는 을들의 연대, 금요촛불문화제

20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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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금) 명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는 두명의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고신세계 정용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6번째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이 날은 특별히 재벌갑질에 투쟁하는 을들의 연대라는 주제로 이야기 했습니다.


이마트지부 전수찬위원장님은 여는발언에서 "신세계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으려는 것 같다.

다음주 15일,18일 고인들의 49재다. 우리는 폭로 할 것이다.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시간은 신세계 편이 아닙니다. 죽음을 축소은폐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또 다른 사고는 일어납니다.


마트노조 롯데마트지부 이현숙 사무장은 이어지는 발언에서  

매출이 부진한 점포의 안전보안요원을 줄이고,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롯데의 갑질에 대해 성토했습니다.


세종호텔 박춘자 위원장 동지도 "재벌이 되고싶어 하는 세종자본은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마련한 이윤을 독차지하고 노동자들에게 들어가는 모든 것을 비용으로 생각한다"고 규탄하며

세종동지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하셨습니다.


한편, 최대영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어제 이마트 고소건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무려 6가지 죄목을 적용했는데 웃음만 나왔다.

고객이 큰소리하고 갑질할때는 꼼짝도 못하고 직원에게 사과를 종용하면서 , 동료의 죽음을 은폐하고, 쓰러진 곳에서 계산을 시키고 

이것에 항의하는 것은 업무방해라고 한다.  이런걸로 우리 노동자를 겁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더 가열차게 싸워가겠다."

고 경찰조사를 받고 온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이 날 촛불문화제에는 동국대노래패 늘봄, 고려대몸짓패 비상, 노동가수 김성만 동지의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또래였던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공연해주셨습니다.

김성만 동지도,  "그 옛날 마석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고 돌아오는 길. 인적이 없는 산골짜기에서도 경찰이

막아나섰다. 온몸으로 노동세상을 열어왔던 투쟁의 역사를 떠올려본다. 끝까지 투쟁하자" 고 하셨습니다.

 

재벌을 끝장내자는 동지들의 말처럼 재벌적폐를 청산하지 않고는 노동자에게 봄이란 없을것 입니다.오는 15일 마트노조는 신세계이마트의 안전무시, 불법파견, 노조탄압에 대한 폭로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비상식을 바로잡는 투쟁. 마트노조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