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월 21일(화) 오전 10시 SSG닷컴 본사 앞에서는 'SSG.COM은 일방적 근무일수 단축 및 운송료 삭감 중단하라! 배송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 강요하는 SSG.COM과 운송사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마트쓱닷컴에서 일하는 배송노동자들은 최근 운송사로부터 일방적으로 근무일수 축소를 통보받았습니다.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 6일을 일하던 배송노동자들은 주 5일이나 5.5일을 일하게 되었고 일당제처럼 일하는 배송노동자들은 늘어난 휴무만큼 운송료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온라인배송지회 이수암 지회장은 규탄발언에서 "휴무를 늘어나는 것은 우리의 바람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방식으로 근무일수를 줄이면 수십만원의 운송료가 삭감된다."며 "노동자에게 큰 변화인데 휴무를 늘리려면 최소한 당사자인 배송노동자들의 의견을 듣고 합의가 되어야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쓱닷컴의 요구로 휴무가 더 있어야 한다면 최소한의 운송료를 지불해야 하며 배송노동자들의 노동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포네오몰분회 서태일 분회장은 현장발언으로 "배송노동자들은 차량 할부금에 지입료, 보험료까지 심하면 월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운송료 삭감은 너무나 큰 고통이다.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면 최저임금도 못 미치는 수준의 급여인데 이마저도 삭감되고 있습니다."고 밝히며 "계약서에 나와있는대로 일할 수 있도록 쓱닷컴은 배송노동자들의 권리를 뺏지 말고 원상복구하거나 운송료를 인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택배노조 김태완 수석부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특고노동자들은 일을 시킬때는 직원이지만 책임을 질때는 서로 떠밀기하고 있다. 원청인 SSG닷컴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배송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연대 사회경제국 김주호 팀장은 연대발언으로 "SSG닷컴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 정용진과 경영진은 없어도 되지만 배송노동자들이 없이 쓱닷컴이 운영될 수 없다."며 "배송노동자들의 휴무를 강제로 줄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배송지회는 기자회견 이후 쓱닷컴의 조합원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과 향후 쟁의권을 확보하고 더 큰 투쟁을 만들어나갈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SSG.COM은 일방적 근무일수 단축 및 운송료 삭감을 중단하라!
최근 이마트는 2022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SSG.COM 또한 매출 증가와 큰 폭의 영업손실 개선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중소형 PP센터를 대형 PP센터로 통합, 수도권 중심 새벽배송 권역 조정 등 물류체계 고도화의 성과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SSG.COM이 점포 통폐합과 새벽배송 권역 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배송거리가 길어지고 배송권역이 늘어나는 등의 노동강도 증가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작년 말, 재계약을 하면서 배송노동자들은 기본료 동결을 통보받았고 인센티브는 쥐꼬리만큼 올랐다. 물가상승으로 각종 비용이 늘어났지만 쓱닷컴과 운송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오로지 배송노동자들이 감당할 몫이 되었다. 그래도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 큰 불만을 갖지 않고 일에 몰두해왔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운송료가 삭감되었다. 주문건수가 줄었다며 휴무를 늘려야 한다고 한다. 말이 좋아 휴무가 늘어난 것이지, 일당을 받는 배송노동자들에게는 운송료가 삭감된 것이나 다름없다. 한달 열심히 일해도 예전보다 20~50만원까지 줄어들 운송료에 배송노동자들의 불만에 현장은 폭발 직전이다.
심지어 계약서에 월 26일이라고 떡하니 적혀있는데 당사자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근무일수 단축을 진행하고 있다. 상호동등한 계약이라면 최소한 당사자의 동의라도 구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그런 절차도, 설명도 무시하고 일방적인 통보로 끝이다.
운송사는 쓱닷컴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쓱닷컴에서 책임지고 되돌려놓으라. 사실이 아니라면 쓱닷컴은 자기 마음대로 처신하는 운송사를 감독하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운송료 삭감없는 휴식 보장이다. 이렇게 운송료가 삭감된다면 배송노동자들에게 휴무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배송노동자들은 삭감된 운송료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고 더 장시간 노동에 몰리게 될 것이다.
필요할 때는 배송차량을 마구 늘리더니 이제는 배송노동자들을 내팽개치고 있다. 쓱닷컴은 더이상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 코로나시기, 넘치는 물량, 중량물에 시달려 온 노동자들이고 행사를 하면 배송량이 2~3배가 되어 녹초가 되어도 제대로 된 보상없이 일만 한 노동자들이다.
계속해서 배송노동자들을 억압한다면 우리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쓱닷컴은 원래대로 돌려놓으라! 그렇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전국의 온라인배송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며 쟁의권을 확보해 더 큰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선언한다.
- SSG.COM은 일방적 근무일수 단축을 중단하라!
- 배송노동자 위험에 내몰고 운송료 삭감되는 강제휴무 반대한다!
- SSG.COM은 운송료를 현실화하라!
- 배송노동자 희생강요하는 SSG.COM과 운송사를 규탄한다!
- 운송료하락없는 주5일제 시행하라!
2023년 2월 21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2023년 2월 21일(화) 오전 10시 SSG닷컴 본사 앞에서는 'SSG.COM은 일방적 근무일수 단축 및 운송료 삭감 중단하라! 배송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 강요하는 SSG.COM과 운송사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마트쓱닷컴에서 일하는 배송노동자들은 최근 운송사로부터 일방적으로 근무일수 축소를 통보받았습니다.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 6일을 일하던 배송노동자들은 주 5일이나 5.5일을 일하게 되었고 일당제처럼 일하는 배송노동자들은 늘어난 휴무만큼 운송료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온라인배송지회 이수암 지회장은 규탄발언에서 "휴무를 늘어나는 것은 우리의 바람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방식으로 근무일수를 줄이면 수십만원의 운송료가 삭감된다."며 "노동자에게 큰 변화인데 휴무를 늘리려면 최소한 당사자인 배송노동자들의 의견을 듣고 합의가 되어야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쓱닷컴의 요구로 휴무가 더 있어야 한다면 최소한의 운송료를 지불해야 하며 배송노동자들의 노동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포네오몰분회 서태일 분회장은 현장발언으로 "배송노동자들은 차량 할부금에 지입료, 보험료까지 심하면 월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운송료 삭감은 너무나 큰 고통이다.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면 최저임금도 못 미치는 수준의 급여인데 이마저도 삭감되고 있습니다."고 밝히며 "계약서에 나와있는대로 일할 수 있도록 쓱닷컴은 배송노동자들의 권리를 뺏지 말고 원상복구하거나 운송료를 인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택배노조 김태완 수석부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특고노동자들은 일을 시킬때는 직원이지만 책임을 질때는 서로 떠밀기하고 있다. 원청인 SSG닷컴에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배송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연대 사회경제국 김주호 팀장은 연대발언으로 "SSG닷컴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 정용진과 경영진은 없어도 되지만 배송노동자들이 없이 쓱닷컴이 운영될 수 없다."며 "배송노동자들의 휴무를 강제로 줄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배송지회는 기자회견 이후 쓱닷컴의 조합원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과 향후 쟁의권을 확보하고 더 큰 투쟁을 만들어나갈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SSG.COM은 일방적 근무일수 단축 및 운송료 삭감을 중단하라!
최근 이마트는 2022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SSG.COM 또한 매출 증가와 큰 폭의 영업손실 개선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중소형 PP센터를 대형 PP센터로 통합, 수도권 중심 새벽배송 권역 조정 등 물류체계 고도화의 성과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SSG.COM이 점포 통폐합과 새벽배송 권역 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배송거리가 길어지고 배송권역이 늘어나는 등의 노동강도 증가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작년 말, 재계약을 하면서 배송노동자들은 기본료 동결을 통보받았고 인센티브는 쥐꼬리만큼 올랐다. 물가상승으로 각종 비용이 늘어났지만 쓱닷컴과 운송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오로지 배송노동자들이 감당할 몫이 되었다. 그래도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 큰 불만을 갖지 않고 일에 몰두해왔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운송료가 삭감되었다. 주문건수가 줄었다며 휴무를 늘려야 한다고 한다. 말이 좋아 휴무가 늘어난 것이지, 일당을 받는 배송노동자들에게는 운송료가 삭감된 것이나 다름없다. 한달 열심히 일해도 예전보다 20~50만원까지 줄어들 운송료에 배송노동자들의 불만에 현장은 폭발 직전이다.
심지어 계약서에 월 26일이라고 떡하니 적혀있는데 당사자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근무일수 단축을 진행하고 있다. 상호동등한 계약이라면 최소한 당사자의 동의라도 구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그런 절차도, 설명도 무시하고 일방적인 통보로 끝이다.
운송사는 쓱닷컴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쓱닷컴에서 책임지고 되돌려놓으라. 사실이 아니라면 쓱닷컴은 자기 마음대로 처신하는 운송사를 감독하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운송료 삭감없는 휴식 보장이다. 이렇게 운송료가 삭감된다면 배송노동자들에게 휴무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배송노동자들은 삭감된 운송료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고 더 장시간 노동에 몰리게 될 것이다.
필요할 때는 배송차량을 마구 늘리더니 이제는 배송노동자들을 내팽개치고 있다. 쓱닷컴은 더이상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 코로나시기, 넘치는 물량, 중량물에 시달려 온 노동자들이고 행사를 하면 배송량이 2~3배가 되어 녹초가 되어도 제대로 된 보상없이 일만 한 노동자들이다.
계속해서 배송노동자들을 억압한다면 우리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쓱닷컴은 원래대로 돌려놓으라! 그렇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은 전국의 온라인배송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며 쟁의권을 확보해 더 큰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선언한다.
- SSG.COM은 일방적 근무일수 단축을 중단하라!
- 배송노동자 위험에 내몰고 운송료 삭감되는 강제휴무 반대한다!
- SSG.COM은 운송료를 현실화하라!
- 배송노동자 희생강요하는 SSG.COM과 운송사를 규탄한다!
- 운송료하락없는 주5일제 시행하라!
2023년 2월 21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