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6/13 셀프계산대 밀어붙이는 신세계 이마트! 창동점 앞 기자회견 및 실천투쟁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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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이마트 창동점이 리뉴얼 하는 날,  우리 노조는 창동점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노년유니온, 노동자연대,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북부지구협의회, 민중당 서울시당·노원구위원회·도봉구위원회, 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공동주최로 진행하였습니다.


창동점은 일반계산대 단 2곳을 제외한, 16대의  계산대를 셀프계산대로 설치하였습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제 선택의 여지조차 주지 않고, 무인화를 확대해가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마트노조 정민정 사무처장의 사회로, 서울본부, 인부천본부, 경기본부, 강원본부 간부들과 조합원, 그리고 연대하는 많은 동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전수찬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셀프계산대 도입할 수 있다. 소량으로 빨리 계산하고 싶은 고객들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트는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 이제 창동점은 셀프계산이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도록 강제해버렸다. 고객도 길들이면 된다는 오만함과 비판의견은 들을 필요 없다는 밀어붙이기가 문제다. 이것을 멈추지 않으면 전국의 이마트에서 1년 후 계산원이 대폭 줄어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도  " 아무리 좋은 기술도 노동자들과 공존할 때만 의미가 있다. 정용진의 무인셀프계산대는 노동자들을 찾아볼 수 없고셀프계산대 이용 못하는 고객들은 오지 말라는 것과 같다" 고 발언했습니다.

노년유니온 고현종 사무처장은 "어르신들은 셀프계산에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젊은 고객들의 불평불만을 노인들이 들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노인들이 마트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사라져 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재현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대의원도 "장애인 등 무인셀프계산대 이용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 횟수나 빈도가 낮다고 해서 이를 배려하지 않고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필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규탄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용순옥 수석부본부장, 마트노조 정호순 경기본부 부본부장 , 최나영 민중당 공동대표, 김진광 민중당 노원구위원회 위원장님의 발언과 함께,  서비스연맹 율동패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마트노조 서울본부 율동패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햇볕이 뜨거웠지만,  그보다 뜨거운 동지애로 힘차게 투쟁하였습니다.

규탄집회 후 선전전에서는 이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고객의 권리를 지키고자 불편한 셀프계산을 참지말고 거부하며, 일반계산대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항의할 것, 저임금 여성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저 쪽 입구에 고객들이 많이 다니니 거기에서도 알려라"

"너무 맞는 말이다. 저도 불편해서 일반계산대만 이용한다. 응원한다"

준비한 유인물이 너무 빨리 동날 정도로 많은 고객님들이 격려와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에게  발령은 사실상 해고입니다.

인력감축만 고민하는 정용진 부회장,   마트노조로 똘똘뭉쳐 끝까지 싸워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