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코스트코지회 4.27 파업선포 기자회견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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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 (이하 마트노조) 은 지난 2월 4일 1차 총파업에 이어 4월 27일 2차 총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4월 22일(월) 10시 코스트코 양평점 앞에서 개최했습니다.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는 2020년 설립된 국내 코스트코 유일의 노동조합입니다. 코스트코지회는 설립 후 현장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자 회사와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회사의 노조혐오와 무시로 인해 4년이 되도록 단체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전기세를 아끼겠다며 얼마 되지 않은 냉방시설까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제대로 된 휴식 공간조차 제공하지 않았던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정리업무를 하던 청년 노동자가 폭염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개인의 병사로 취급하고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회사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산재를 인정받기까지 유가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지금까지도 코스트코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조민수 대표와 코스트코에 대한 중대재해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폭염 산재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섭 결렬 이후 2년 만에 어렵게 교섭이 재개되었지만 코스트코는 교섭자리에만 앉아 있을 뿐 제대로 된 교섭을 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조합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고, 노동위원회는 회사의 교섭해태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이 결정에 불복하여 재심신청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인내하며 교섭에 임해왔지만 코스트코는 도저히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마트노조와 코스트코지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4월 27일(토) 파업과 광명점 본사 앞 파업대회를 선포했습니다.


마트노조 이미현 코스트코 지회장은 회사의 행태를 고발하며, "4월 27일 총파업 이후에도,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시간을 질질 끌며 노동조합이 무너지기를 바라겠지만 저희는 끝까지 지켜내고 싸울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서비스연맹 정민정 수석부위원장은 "코스트코의 행태와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다르지 않다"며, "노동자 서민을 외면하는 정권을 유지될수 없으며, 코스트코코리아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의 노동자와 노동법을 무시하고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기만 하는 기업이 이 땅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없다"며 "노동자를 탄압하던 까르푸는 결국 한국에서 철수했으며, 코스트코코리아라고 예외 일 수 없다"며 코스트코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은 "회사에 우리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코스트코의 진짜 모습을 알리면서 코스트코를 바로잡기 위해 4월 27일 코스트코 멈춤의 날을 진행한다"며, "한국의 법을 무시하고, 한국의 직원들을 노예취급, 범죄자 취급하는 코스트코를 규탄해 달라", "악질 코스트코는 멈춰 세우고, 좋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코스트코 노동자들과 함께 해줄 것을 호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