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11/30 홈플러스 구조조정 규탄대회, "더 크게 싸워, 열배로 갚아주자" 총력투쟁 결의

2018-12-04
조회수 3294

11월 30회사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홈플러스 지부 전국의 지회장들이 본사 앞에 모여 홈플러스 규탄대회를 열고 이길 때까지 싸우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동김해점 폐점성과급 미지급리츠매각일방적 구조조정까지더이상 못참겠다

MBK와 현 경영진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노사관계 악화가 뻔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안중에 없이 성과에만 집착한 무리한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MBK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동김해점과 부천중동점을 일방적으로 폐점한 데 이어, 5월에는 홈플러스 알짜배기 부동산 40여개를 통째로 매각하는 리츠매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이어 창사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성과급 미지급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려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실질임금을 깍아버렸습니다.

이제 연말에 와서는 보안업체를 비롯한 콜센터, 베이커리, 헬스플러스 등 외주업체와의 재계약마저 포기하고 그 업무를 우리 직영들에게 떠넘기는 구조조정까지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뿐입니까? 신사업이라는 이름 하에 매장인력을 마음대로 돌리고 줄이는가 하면 마감조를 없애 실질임금을 또 깎아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은 투기자본 MBK와 현 경영진이 경영성과에만 눈이 멀어 비용절감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길 때까지 싸운다” 중앙위 열어 최고수준의 총력투쟁 결의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1월 30일 오전 전국의 지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회사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맞서 최고수준의 투쟁을 준비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 투쟁의 첫 포문을 30일 오후 본사앞 규탄대회로 연 것입니다.

규탄대회에는 마트노조 정민정 사무처장님과, 이마트지부 신승훈 위원장님, 롯데마트지부 이현숙 사무국장님, 

서비스연맹 이선규 부위원장님이 함께 자리를 해주셨고, 힘찬 연대발언이 있었습니다.


본사 앞에 모인 전국의 지역본부장들과 지회장들은 “일하다 골병든다. 구조조정 중단하라” “조합으로 똘똘뭉쳐 구조조정 분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우리는 오전에 중앙위원회를 열어 더 큰 투쟁을 결심했고 더 큰 싸움을 결정하고 본사 앞으로 왔다

며 우리는 이길 때까지 싸운다오늘부터 노동조합은 중앙부터 전지회까지 최고수준의 투쟁을 준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4천 조합원 외에 무기가 2개나 더 있다. 하나는 서비스연맹과 우리 노조이고, 다른 하나는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다. 오늘 규탄대회도 홈플일반노조와 공동으로 하고 있다. 우리 양 노조는 앞으로 긴밀히 연대하고 공동투쟁할 것이다. 튼튼한 노동조합이 2개나 있는 만큼 똘똘 뭉쳐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습니다.

 

규탄대회에서는 현장발언과 항의서한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우리 노조에서는 손경선 울산남구지회장님과 이현정 남현지회장, 박수남 감만지회장님이 힘찬 현장발언을 해주셨고, 홈플일반노조에서도 이미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3분이 발언해주셨습니다.

 고객센터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는 손경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남구지회장은 현장발언을 통해 “고객응대가 주요업무인 고객센터 직원들은 홈플러스의 방패막이로 온갖 클레임을 대응하면서 스트레스를 삭히며 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콜센터가 없어지면 수백통의 전화를 다 받아야 하고 온갖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며 또 한번 사지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성과를 위해 콜센터를 없애고 그 업무를 직영 직원들에게 넘기는 것은 우리를 다시 한번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며 “말로만 가족이지 우리는 일하는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일순 사장에게 항의서 전달하러 가자 회사본사 문 걸어잠그고 출입 막아

규탄대회 마지막 순서로 임일순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본사로 갔으나 회사는 본사 1층 출입구를 걸어잠그고 직원들을 입장을 막았습니다.

 이에 참가자들은 “임일순 사장 나오라” “뭐가 무서워서 못 나오냐” “구조조정이 그렇게 당당하면 내려와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고, 임일순 사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던 항의서한을 본사 입구와 벽면 전체에 도배해버렸습니다.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다더 크게 싸워열배로 갚아주자

 우리의 목표는 3가지입니다.

 첫째인력충원과 원상복구무가중을 없앨 수 있는 업무양식 개선방안 마련

둘째실질임금 확보할 수 있는 2019년 임금교섭 승리

셋째직원을 무시하는 현 경영진의 나쁜 행태를 바로 잡는 것입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중앙부터 현장까지 총력투쟁 준비에 돌입하고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반드시 승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