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4/29 온라인배송지회, 배송노동자 무시하는 이마트 고잔점 규탄 결의대회 진행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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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배송지회는 4월 29일(금) 10시 30분, 이마트 안산고잔점 앞에서 '배송노동자 무시하는 이마트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온라인자동화시스템 공사를 진행중인 이마트 고잔점은 5월 12일부터 배송상품이 나오는 장소가 변경된다고 배송기사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습니다. 변경된 장소는 현재 상차구역과 300m가까이 떨어져 있으며 상품이동 전담인력을 뽑는다고 하지만 1차수에 15명이나 되는 배송기사들의 상품을 다 처리하기에는 부족한 인원입니다. 

상차지연이 불보듯 뻔하며 결국 배송기사들이 상품을 이동시킬 수 밖에 없는데 상온, 냉동, 냉장 이렇게 3차례 왕복을 해야해서 가뜩이나 중량물에 시달리는 배송노동자들은 배송나가기 전에 무거운 상품을 끌고 1km, 왕복거리까지 고려하면 2km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최소한 3개월이상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배송기사들의 노동강도가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적재물이 쌓여있는 후방을 지나야하기 때문에 제시간에 갈 수도 없고 서두르다보면 안전사고의 위험도 생길 것입니다. 당연히 고객에게 배송도 지연될 것입니다.

배송기사 30명 전원이 일방적인 변경을 반대하며 엘리베이터 등 관련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연기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이마트 고잔점은 매출욕심에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운송사와 SSG닷컴을 통해 얘기하고 있지만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배송노동자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이마트 고잔점을 규탄하고 엘리베이터 설치 등 관련 시설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피킹장소 변경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추가 조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이마트 고잔점 앞에서의 투쟁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 결의대회에는 장경란 본부장과 정호순 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한 마트노조 경기본부 간부들, 김정교 부방지회장, 이정환 성담지회장, 조순례 이마트 고잔지회장이 함께 하였고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연대하였습니다. 집회후에는 경기본부와 진보당이 정책협약식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