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와 임금총액 몇백만원 차이는 도대체 왜?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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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트 3사의 임금비교표[ https://c11.kr/6a2e 마트노조신문 15호 ] 를 볼 때 마다 울화가 치민다.

대형마트라는 곳에서 똑같이 계산하고, 상품 진열하고, 판매하고, 식품 가공하는 일 들을 하고도 한 달에 20만원 가까이, 1년에 200-300 만원이 훨씬 넘게 차이가 난다.

20만원이면 10만원짜리 적금을 2개나 넣을 수 있고, 1년에 200-300만원이면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는 목돈이다.

우리 롯데마트에서는 왜  동종업계에서 이렇게 가장 낮은 임금총액을 받는 것인가?


첫째는  기본시급이 3,500원으로 딱 고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매년마다 최저임금이 올라도 롯데마트는 기본시급을 몇 년 째 똑같이 3,500원으로 정해놓고 직무시급만 올랐기 때문에, 기본급의 70%인 성과급도 한푼 오르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최저임금이 1만원 되어도 롯데마트 주니어사원 기본시급과 성과급은 천년만년 그대로라는 얘기다. 이러니 우리 롯데마트 주니어사원들의 임금총액이  매년 업체 최하위 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말이다. 


둘째는 상여금이 단 1원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타사와 비교하면 상여금만 가지고도 빅마트 3사 연간 임금총액 차이가 확 벌어진다.

롯데마트= 0

이마트= 812,000원 × 2회 = 1,624,000

홈플러스= 1,750,000원 × 2회 = 3,500,000

직원들 명절에 곱배기로 일만 시키고 상여금은 못준다는 것은 놀부 심보가 아니면 뭔가.

아, 물론 정규직(시니어사원) 담당들에게는 명절상여금이 있으니, 전 직원이 상여금없다고 하면 안되겠다. 

명절쇠는데 쓰라고 주는 상여금도 정규직 - 非 정규직 차별하는 것은 아주 못된 상전 노릇이다.


셋째는  스스로가 싸우지 않으니 달라지지 것이 없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조합원들은 작년내내 7시간 근로시간단축 꼼수를 폭로하고 투쟁했다. 

그 결과 신세계 회사는 꼼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급을 업계 최고 9541원으로 올릴 수 밖에 없었다.

홈플러스지부는 상여금, 근속수당을 기본급에 넣겠다는 회사의 꼼수에 맞선 현장투쟁과 파업으로 업계 최초로 전 사원 정규직 전환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싸움 과정에서 '너도나도 조합으로 똘똘뭉쳐 우리 임금 지켜내자' 며 800여명이 조합에 가입한 것도 대단한 일이다. 우리의 임금, 근로조건을 바꾸는 것은 누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

“우리 롯데마트만 왜이래?” 하지 말고 민주노조로 힘모아 현장을 우리손으로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