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마트노동자대회 D-4] 홈플러스 잠실지회 활동소식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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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지회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떻게 설립이 되셨나요?

저희 잠실지회는 지난 5월4일 설립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 조합원은 있었는데 홈플러스 서울본부에서 지회가 없던 유일한 점포였습니다.

아직 신생아 수준이지만, 앞으로 쭉쭉 성장해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위해선 현장에서 열심히 투쟁도하고 조합원을 늘려나가야겠죠.


▲현장에서 피켓팅 중인 잠실지회 간부들. (제일 오른쪽이 강희정 잠실지회장)


Q.지회설립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지회가 없다 보니, 노조중앙에서 내려오는 정확한 노조소식도 잘 모르겠고, 조합원들이 있어도 뭉쳐서 뭘 할 수 없더

라구요.  

서울본부 다른 지회간부님들 통해서 얘기를 자꾸 듣다보니, 아주 기본적인 우리가 누릴 수 있는것들도 누리지 못하는 것을 

알게되서 지회설립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얄미운 관리자들 보란듯이 한것도 있구요.


Q. 지회설립을 하고나서 달라진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지회가 없을때는 우리가 근무할 때 겪었던 불편 사항을,  10년넘게 요구해도  들어주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지회가 생기니까 조금씩 태도가 변하더라구요. 10년동안 안해 준 걸 바로 하루만에 들어줬어요. 

그때 진짜 지회설립잘했다 생각했어요. 얼마전 병가문제도 지회가 아니였으면 승인 안났을거예요.

거창한건 아니지만, 지회설립하고 분위기를 느낄만큼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Q. 신생지회로서 첫 마트노동자대회일텐데 잠실지회에서는 몇명이 참가하시나요?

아. 마트노동자대회는 이번에 두번째 참석입니다. 7월2일에도 참석했어요.

정말 노동자들이 모여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그런 힘으로 조금씩이지만 우리 문제를 바꿔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마트노동자대회는 6명참석 합니다. 특별히 에피소드는 없지만, 

지회장인 제가 참석 부탁하면 다들 호응 해줘서, 우리 사무장님 부지회장님과 조합원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정기휴무 전 날 토요일이라 참가결심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떤 마음으로 참가하시나요?

솔직히 말하면 휴무 빼기 너무 힘든점은 있습니다. 아마 저희뿐만 아니라 다 그럴꺼라고 생각해요. 점포인원이 없잖아요. 

무리가 되지만, 어떻게든 참여 하려고 하는것은 우리가 이런 큰대회 참석하면 우리노조 힘을 키우기 위한 발판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힘을 보태고 우리도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유통노동자들이 뭉쳐서 산별교섭투쟁을 통해 가장 바꾸고 싶은걸 하나 뽑아주신다면요?

아마 산별교섭이 저절로 쉽게 되지는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꼭 투쟁을 통해 우리 힘으로 교섭을 열어내고, 더 나아가 각 지부에서 쟁의권을 가지고 저들을 뒤흔들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Q . 마트노동자대회 이후, 노동개악저지, 노조법개정, 그리고 최근 이태원참사 윤석열정부에 대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이어지는데요.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때까지  투쟁 하겠다는 각오를 해봅니다.  투쟁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생각해요.

이태원 참사로 희생 되신분들 정말 명복을 빕니다. 국가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구, 질서유지, 경찰배치 적절하게 했음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본인만 중요하구 정작 우리나라 국민들, 청년들은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까운 상황 입니다.

그리고 정부는 기업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노동자들 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동자가 주인이고, 노동자가 있어야 기업도 있고 나라도 있는거 아니겠어요...정신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투쟁을 승리한 성담유통 시화이마트 동지들에게 힘이 되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화이마트 동지들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시화이마트 동지들 투쟁을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면 의지가 꺽이지 않고 저렇게 길게 투쟁 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점에서 너무  대단 합니다 👍   .저렇게 의지를 가지고 포기없이 똘똘뭉쳐 투쟁하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신거 같고, 다시금 배웁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