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서비스연맹의 유통노동자들이 만들어낸 의무휴업을 빼앗지 마라!" 윤석열 정부 규제 심판회의 규탄 결의대회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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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노동자의 쉴 권리를 빼앗지 마라!”

서비스연맹 유통 노동자들 결의대회 열어

마트노조 정민정위원장, 전수찬수석부위원장, 주재현부위원장, 이현숙부위원장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지부와 온라인배송지회,쓱닷컴지회 그리고 서울, 경기, 인부천, 대경본부 조합원 참석
윤석열 정부 규제 심판 회의 규탄 및 의무휴업 확대 요구


“서비스연맹의 유통노동자들이 만들어낸 의무휴업을 뺏어가지 마십시오!"


8월 23일 12시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서비스연맹의 유통 노동자들이 모여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마트노조 정민정위원장, 전수찬수석부위원장, 주재현부위원장, 이현숙부위원장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지부와 온라인배송지회,쓱닷컴지회 그리고 서울, 경기, 인부천, 대경본부 조합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70여명의 조합원들이 윤석열정부를 규탄하며 의무휴업을 반드시 지키고 백화점과 면세점, 전문점 그리고 쿠팡과 같은 온라인유통에도 의무휴업을 확대 시킬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결의대회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최근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심판부에서 주관하는 규제 심판 회의를 만들고 ‘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려는 것을 규탄하였습니다.

서비스연맹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지정 조항 제정 취지가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함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용 당사자인 대형마트 노동자의 의견을 청취하거나 수렴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아울러 지난 11일 담당 부처인 국무조정실 규제총괄정책관실에 마트 노동자 의견청취절차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음에도 응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민정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일요일을 지켜주세요.’라는 조합원의 피케팅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마트 노동자도 좀 쉬고 그렇게 해야죠.’라는 반응을 보여줬다면서 이미 10년 동안 시행되어온 의무휴업제도는 이제 국민에게도 익숙한 일인데 왜 없는 고객의 불편을 굳이 만들어서 그것이 마치 국민의 뜻인 양 호도해서 이 의무휴업을 없애려고 한단 말이냐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 정민정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강진명 서비스연맹 유통분과 의장은 결의대회 대회사를 통해 “은행도 병원도 삼성전자 서비스도 다 주말에 쉰다. 같은 자본이 운영하는 다른 업종들은 주말에 다 쉬는데 왜 마트만 한 달에 두 번 쉬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의무휴업 제도를 폐지하거나 변경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 강진명 서비스연맹 유통분과의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규제 심판 회의에 경총 집어넣고 온통 사용자 단체 집어넣고 중소 상인단체들 대표들 집어넣고, 그렇지만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대표하는 우리가 빠져 있는 반쪽짜리 회의를 하고 있다.”라고 규탄하며 이해관계 당사자가 빠진 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24일에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공대위를 출범시켜 전체 시민사회단체와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역시 의무휴업 제도 당사자인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그 누구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히 쉴 수 있는 날이 의무휴업일인 둘째, 넷째 일요일이었다. 빨간 날 다 쉬지 못해도 둘째, 넷째 일요일만큼은 쉬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앞으로 의무휴업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빨간 날 모두 쉴 수 있는 날까지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한채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백화점 노동자의 실태조사를 해보니 백화점 노동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는 바로 ‘정기 휴점’이었다. 84%의 백화점 노동자가 주말에 쉬고 싶어 했다. 마트 노동자들의 의무휴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것이 확대돼서 백화점 노동자들의 휴일까지 나아지길 기대하였으나 윤석열 정부는 마트 노동자의 한 달 이틀 휴일도 빼앗으려 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규탄했습니다. 

결의대회 마무리 순서에는 유통 노동자의 요구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마트 의무휴업 폐지 시도에 대한 문구를 찢으면 유통 노동자의 요구인 ‘일요일’ 글자가 나타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 의무휴업 폐지·변경을 반대하는 퍼포먼스

한편 서비스연맹은 윤석열 정부의 마트 의무휴업 폐지·변경 시도를 막기 위해 24일부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결의대회 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