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12/1 민중대회, 문재인정부의 역주행을 멈추자!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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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역주행 멈춰!” 

12/1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중대회가 열렸습니다.

마트노조는 김기완 위원장, 정민정 사무처장을 비롯하여 각 지역본부에서 상경한 조합원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민중대회에앞서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앞서 진행되었습니다.


인근에서 사전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전농, 민주노련 등 5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 의 주체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청산! 개혁입법 쟁취! 2018 전국민중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촛불 시민의 요구로부터 후퇴하는 정부, 개혁 입법에 지지부진한 국회,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원 내 세력 등 주요 적폐세력을 비판하고 개혁을 앞당기자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자에게 다시 싼 임금을 주고, 과로로 죽게 하고, 비정규직으로 남겨 두려 한다. 적폐세력, 재벌과 두 손을 잡고 촛불 정신을 거꾸로 넘기려 한다”며 “우리는 1700만 촛불로 국회가 탄핵 망치를 두드리게 만들었다.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요구하는 진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자”고 말했습니다.

전농 박행덕 의장은 “쌀값 때문에 물가가 오른다고 하지 마라. 쌀값이 오른다고 비축미를 방출하려는 정부는 국민을 배신하는 것”라며 “당신들에게 정권을 준 사람은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이었다.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농민이 생존권을 요구할 권리, 빈민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중의 선언>을 함께 발표하고, 민중의 노래를 제창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마트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은 적폐의 온상 자유한국당사로 힘차게 행진하여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력근로제와 비정규직확대, 실질임금 삭감. 계속 후퇴하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노동정책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촛불의 요구, 사회대개혁 과제. 우리의 투쟁으로 바꿔냅시다!

 






2018 전국민중대회 <민중의 선언>

촛불이 염원한 사회대개혁은 어디까지 왔는가. 국회 밖 이곳에 가로막혀 있다.
대기업재벌과 자본, 가진 자들은 정부와 국회의 개혁을 늦추고 있으며, 촛불 광장을 점령한 수구보수 세력은 호시탐탐 재기를 노리고 있다.
중단과 전진의 기로에 선 지금, 민중세상을 향한 투쟁은 멈출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① 노동 & 재벌체제청산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노조 할 권리 쟁취,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원상회복
범죄 총수일가 경영권 박탈 및 사익추구 금지, 노조파괴 대기업 특별 세무조사, 사내유보금 환수
말로만 노동존중 하고 공약조차 지키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일제 적산을 불하받아 정경유착을 비롯한 온갖 범죄를 저지른 적폐 중의 적폐가 바로 재벌이다.
범죄자 재벌들을 구속시키고 민중들의 피땀을 착취해 쌓은 재벌 곳간을 열자!
착취의 굴레를 깨고 생산의 주역인 노동자가 주인임을 선언한다!

② 농민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 스마트팜밸리 사업 폐기, 남북 쌀 교류, GMO완전표시제 실시
풍요롭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식량주권이 필요하고 그 뿌리는 이 땅의 자주농업에서 나온다.
백남기 정신 계승하고 나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민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③ 빈민
노점관리대책 폐지,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용역깡패 해체, 선대책 순환식 개발 시행
노점상을 비롯한 도시빈민은 관리와 탄압의 대상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이고 국민이다.
빈곤과 폭력의 족쇄를 끊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빈민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④ 장애
부양의무자 기준·장애등급제·장애인 수용시설 완전폐지, 장애인 복지예산 확대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라는 국제적 원칙에 따라 장애와 가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장애인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⑤ 여성
성차별․성폭력 근절, 낙태죄 폐지, 차별금지법 제정, 불법촬영범죄 엄중처벌 법제화
미투운동으로 세상은 한 발짝 나아갔지만, 여전히 사회에 성차별과 성폭력이 만연하다.
차별 없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⑥ 청년학생
청년실업 문제 해결, 공공기숙사 및 청년임대주택 확충, 민주적 총장 선출제도 도입
모두가 청년을 말하지만, 청년이 주인인 사회와 학생이 주인인 대학은 아직 오지 않았다.
청년의 현실은 나라의 미래, 우리들의 미래를 향해 청년학생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⑦ 청소년 & 정치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 국회의원소환제, 통일․민중헌법 개헌
청소년은 엄연한 촛불항쟁의 주역이다. 민주주의의 새 역사는 청소년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
헌법과 정치제도는 촛불 이후 새로운 민주주의를 담기에는 낡았고, 국회는 진보적인 선거제도를 여야정쟁의 거래대상으로 전락시켰다.
민의를 올바르게 대변할 수 있도록 우리 손으로 정치제도를 개혁하자!
통제를 뚫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해 청소년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⑧ 이주민
고용허가제 폐지·노동허가제 도입, 살인단속·강제추방 중단, 임금차별 철폐
이 땅에서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똑같은 노동자이며 민중이다.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이주민이 주인임을 선언한다!

⑨ 한반도평화
대북제재 중단, 사드배치 철회, 방위비 분담금 삭감, 국가보안법 폐지
역사적인 판문점·평양선언이 이뤄졌는데도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적폐가 너무 많다.
이제 민중들이 직접 전쟁위험을 걷어내고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실현하자!

문재인 정부의 개혁역주행을 멈춰 세우고, 사회 곳곳에 박혀있는 적폐를 뿌리째 뽑고, 민중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된 사회대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어 가라앉게 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촛불정부이기를 포기하고서는 그 생명을 연장할 수 없고, 국회가 민의를 대변하지 않고서는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오늘 국회를 포위해서 그들이 위임받은 권력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자!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다!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