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마트노동자 일요일 강탈 국민의힘 전성수 서초구청장 규탄 기자회견 및 국민의힘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항의집회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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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은 1월 17일 오전 10시, 서초구청 앞에서 일요일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초구는 2023년 12월 19일, 관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현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습니다.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의 동의는 고사하고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없이 유통재벌들의 요구만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의무휴업 평일변경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이미 전성수 구청장 본인의 2024년 신년사에서도‘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무휴업 평일변경은 이해당사자들의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서초구는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의 의견을 대형마트측(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마트노조는 대형마트측이 실제로 일하는 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사실이 없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끝내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인 1월 17일 아침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고시를 게시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 서비스연맹 이선규 부위원장의 규탄연설과 마트노조 김미정 서울본부장,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공윤란 서울본부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담보로 의무휴업 평일 변경 강행을 규탄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낮 12시에는 동대문구청 앞 항의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동대문구 역시 지난해 12월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1월 18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회에서는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 서비스연맹 이선규 부위원장, 진보당 박상순 서울중구성동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직접 만나 마트노동자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동대문 재정경제국장과의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을 통해 의견수렴기간이 다 끝나가고 있음에도, 심지어 동대문구청 바로 옆 홈플러스동대문점이 있음에도 노동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취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면담에 참여한 간부들은 의무휴업의 이해당사자는 마트노동자이며, 그 어떤 마트노동자도 평일변경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똑똑히 전달했습니다. 해당 부서 공무원은 오늘 전달받은 입장에 대해 회신을 하기로 하며, 면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서초구 기자회견과 동대문구 집회를 통해 우리는 의무휴업 강탈을 주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과 이를 앞장서 수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각 지자체장을 규탄했습니다. 또한 4월 진행될 총선에서 마트노동자의 생명과도 같은 일요일 의무휴업을 빼앗으려고 하는 정치세력에게는 단 한표도 줄 수 없을 것이며, 노동자 민중의 힘을 모아 심판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마트노동자 일요일 빼앗는 윤석열은 물러나라!

마트노동자 일요일 빼앗는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동대문구청장 규탄한다!

마트노동자 배제한 의무휴업 평일변경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