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 출범... 100여개 시민사회단체 참여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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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개혁경제민주화네트워크를 비롯한 40여개의 시민사회단체가 14일(목) 홈플러스 폐점매각 저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홈플러스 폐점매각 저지와 노동자 일자리 보장, 투기자본의 기업약탈 방지와 규제입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대책위 결성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취지의 대책위 결성을 확정하고 이후 결성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 대책위원회는 결성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과 노동자, 입점주들의 고용안정 보장을 위한 활동을 기본으로 펼쳐갈 예정”이라며 “나아가 산업부문까지 망가뜨리는 투기자본의의 기업약탈을 규제하기 위한 투기자본 규제법 제정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투기자본 규제를 위한 법, 제도 개선을 위해 투기자본 규제입법 10만 서명운동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며 정부와 국회, 여당 등과 간담회를 추진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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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에는 경제민주화네트워크(사무국 참여연대), 전국민중행동(준), 전국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 민생경제연구소, YMCA, 금융감시센터,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계와 법조계, 학계, 종교계, 노동계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망라돼 참여했다.

대책위 공동대표에는 박석운 전국민중행동(준) 대표, 김경민 YMCA 사무총장,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선임되었으며 주요 참가단체들이 활동집행을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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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운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6년전 투기자본 MBK가 인수한 이후 홈플러스에 최근 요상하고 반사회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홈플러스가 부동산투기로 폐점되고 노동자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되거나 편법으로 멀리 쫓겨가게 생겼다.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우리 이웃인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합쳐 대책위를 만들게 됐다”고 결성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폐점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투기자본의 장난질이다. 투기자본들이 벌이는 난장판을 시정하지 않으면 제2의, 제3의 폐단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며 “투기자본의 기업약탈이라는 근본문제 해결을 위해 투기자본 규제법 제정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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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은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가 부동산투기 열풍에 놀아나고 있다. 산업부문까지 확산된 투기열풍에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쫓겨나고 상공인들은 생계를 잃고 지역공동체는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부동산투기로 산업까지 망가뜨리고 있는 투기자본을 더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며 민주노총이 나서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기업약탈을 금지하는 법안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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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호 경제민주화네트워크 경제사회팀장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사용한 LBO(차입매수) 방식을 비판하며 “자기 자본 없이도 대출을 활용해 매입한다는 측면에서 LBO와 갭투기는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공제규제가 있으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갭투기에는 먹튀를 못하게 하는 공적규제가 있지만 사모펀드의 LBO에는 아무런 규제장치가 없기 때문에 멀쩡한 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MBK가 투기자본이라지만 2만명이 넘는 기업을 인수했으면 최소한의 책임경영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일방적인 밀실매각을 밀어붙이지 말고 노동조합과 입점주,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투자계획, 고용계획, 보상계획 등을 충분이 내놓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MBK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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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점소문이 흉흉한 홈플러스 중계점에서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채희재 한상총련 사무국장은 “중계점 폐점소문이 돌자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서 언제까지 영업하냐고 물으며 환불사태가 벌어졌다. 하루 매출이 0원이었던 날도 있다. 엄청난 피해를 봤다”며 “홈플러스는 수수료를 수수료대로 올려놓고 폐점으로 인한 피해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 대기업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중소상공인 입점주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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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김일규 민교협 대협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한국사회 기업의 구조조정과 노동문제의 핵심은 투기자본의 약탈행위이다. MBK와 같은 투기자본들이 홈플러스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노동자들을 희생양 삼아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 더이상 투기자본에 의해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길에 대책위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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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원회 결성 기자회견문]

 

먹튀•폐점매각으로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투기자본 MBK를 규탄한다.

 

투기자본 MBK는 지난 6년간 홈플러스 무차별적으로 약탈하고 초토화시키면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MBK는 영국 테스코로부터 락-박스 메커니즘(locked-box mechanism)과 신종사기에 가까운 차입매수(LBO)를 통해 7조 2천억원을 동원하여 홈플러스를 인수하였습니다. 지난 6년간 1조가 넘는 이자비용을 홈플러스에게 부담시키고 우선주상환의 명목으로 수천억원을 강탈해 갔습니다. 전국의 홈플러스 매장부지를 팔아 임대매장으로 전환해 부동산을 현금화하여 2조원을 빼가고 홈플러스에는 임대비용을 떠넘겼습니다. 그러면서 감소인력을 신규채용하지 않아 직원은 5000여명이 감축되어 노동강도는 나날이 증가해 현장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강제전환배치와 부서통합운영을 실시하여 퇴사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MBK는 재매각을 앞두고 땅투기에 눈이 멀어 전국의 거점알짜매장을 폐점매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1조원 투자를 약속했으나 이 약속은 내팽개치고 전국의 매장부지를 팔아치우더니 이제는 부동산투기 개발업자들과 공모하여 폐점매각을 진행하는 땅투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홈플러스 매출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흑자알짜 매장 6개를 팔아치워 추가로 2조원의 자금을 회수하였습니다. 그렇게 부동산 자산만 팔아치워 4조원이 넘게 약탈해 갔습니다.

 

홈플러스 폐점매각으로 노동자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의 홈플러스에는 직영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직원, 온라인배송기사, 입점주 등 5만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집단삭발까지 한 여성노동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홈플러스라는 기업이 어찌 되든 말든, 노동자들이 죽든 말든 부동산 투기로 자신의 배만 불리는 악질투기자본 MBK의 횡포를 멈춰세워야 합니다. MBK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인수후 자산이 3조원 이상 늘어 총 자산 4조 1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부호순위 10위권에 올랐습니다.

 

한국사회 기업의 구조조정과 노동문제의 핵심은 투기자본의 약탈행위입니다. 투기자본으로 인해 기업은 초토화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으로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K는 국내 1위의 투기자본입니다. MBK와 같은 투기자본들이 홈플러스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노동자들을 희생양 삼아 돈찬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이상 투기자본에 의해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애야 합니다.

 

투기자본 규제입법으로 투기자본의 기업약탈행위 막아야 합니다. 악질 투기자본과 사모펀드에 의한 기업사냥 피해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묵인 속에 건실한 기업이 이리저리 팔리며 만신창이가 되고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토이저러스 파산 이후 사모펀드의 약탈적 이익추구를 방지하는 약탈금지법이 2019년 제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악질투기자본 규제법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는 MBK의 홈플러스 폐점매각을 저지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고용안정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투기자본의 기업약탈을 근본적으로 멈춰세우고자 투기자본규제법 제정을 위한 준비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 MBK는 먹튀•폐점매각 즉각 중단하라

정부와 홈플러스는 일자리와 고용안정 보장하라

- 국회와 정부는 투기자본규제법 즉각 제정하라

 

2021년 10월 14일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

 

재벌개혁경제민주화네트워크(사무국 참여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노동위원회, YMCA,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금융감시센터, 약탈경제반대행동, 민생경제연구소, 택배-마트노동자들 응원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양심수후원회, 노동전선, 녹색당,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보건의료단체연합, 빈민해방실천연대(민주노련, 전철연), 사월혁명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알바노조, 예수살기,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빈민연합(전노련, 빈철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두환심판국민행동,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주권자전국회의, 진보당, 진보대학생넷, 촛불문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