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입장문] MBK와 메리츠는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정부는 홈플러스 긴급자금 지원에 즉각 나서라!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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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와 메리츠는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정부는 홈플러스 긴급자금 지원에 즉각 나서라!

메리츠증권이 긴급운영자금(DIP) 1천억 지원 조건으로 김병주 회장과 MBK파트너스 본사의 보증을 내걸었다. 나머지 1천억도 MBK가 직접 조달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자금 확보 여부는 다시 MBK로 넘긴 것이다.

홈플러스의 운명이 걸린 긴급자금을 두고 대주주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노동자와 입점·납품업체, 지역상인들은 폐점과 고용불안, 생존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홈플러스 위기의 가장 큰 책임은 대주주 MBK에 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늘리며 회사의 재무구조를 악화시켰다. 김병주 회장과 MBK는 보증을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메리츠 역시 막대한 채권과 담보를 보유한 최대 채권자로서 회생에 필요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메리츠가 홈플러스 청산을 통해 수익을 최대화하려는 심산이 아니라면, 회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자금지원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정부도 더 이상 대주주와 채권단의 협상만 지켜봐서는 안 된다. 홈플러스 사태는 수만 명의 고용과 협력업체, 지역상권의 생존이 걸린 국가적 고용·민생 위기다. 정부가 계속 뒷짐을 진다면 이는 사실상 홈플러스 청산과 대규모 실업을 방치하는 것이다.

정부는 즉각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정책금융과 정부 보증을 포함한 긴급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 동안 책임 떠넘기기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홈플러스가 청산된다면 그 책임은 노동자가 아니라 위기를 초래한 MBK, 책임을 외면한 메리츠, 이를 방관한 정부에 있다.

MBK와 메리츠는 책임 떠넘기기를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홈플러스 청산을 막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긴급자금과 정상화 대책을 즉각 내놓아라.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6년 6월 18일
마트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