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재벌공화국 아래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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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재벌공화국 아래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은 없다.

2020년 최저임금이 결국 2.87%
역대 세번째 최저인상률을 찍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재벌의 곳간을 열것인가, 노동자들의 지갑을 채울것인가
모든 것이 뚜렷한 전선이었다. 그리고 실체가 낱낱히 드러났다.

"아이 생일날 제일 작은 생일케이크를 사며 울어본 적 있는가!"
마트노조 전수찬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의 마지막회의 발언은

바로 마트노동자들의 이야기였고, 저임금노동자들의 심정이였다. 

이런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재벌의 공세앞에 또 한번 짓밟힌 것이다.



우리가 촛불에서 외친 것은 문재인정부의 탄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였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외침이였고, 함께 살자는 희망이였다. 

그러나 경영계의 이익 앞에서는 어떤 정부도 한결같다.


분명히 해 두자.
이 국가는 노동자들의 편이 아니다.

재벌공화국 아래 노동자들의 미래는 없다.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정권이 아니라 체제다.


저들은 염치도 없이 집요하게 노동자민중을 쥐어짜고 있다.
갚아주자. 재벌들보다 더 지독하고 강고하게 연대하자.
그리하여 이 재벌체제를 짓부수는 날.
최저임금 1만원은 세종시 최저임금 위원회에서가 아니라,
을들의 연대로, 분노가 가득찬 광장에서 우리 손으로 쟁취할 것이다.

2019년7월12일
마트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