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최저임금을 빼앗아 간 도둑국회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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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성명]

최저임금을 빼앗아 간 도둑국회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결국 5월25일 새벽 국회 환노위에서 최저임금을 삭감하는 법안심사가 통과되었다.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정권 2년차에 우리는 노동자의 뒤통수를 대놓고 치려는 국회의 망동을 똑똑히 보았다.


불리하거나 감추고 싶을수록 말을 복잡하게 하기 마련이다.

이번 개악의 골자는 2024년까지 상여금을 포함한 식대,숙박비,교통비 모든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에 녹이겠다는 것이다. 연소득과 무관하게 월 상여금,복리후생비를 받는 모든 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 

최저임금 1만원의 본의가 물거품이 되었고, 공약은 사실상 파기되었다.


그럼에도 일부 사업장에서 자신들은 다행히 적용되지 않았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바로 그것이 저들이 노리는 바다. "나만 아니면 돼" 는 민주노총 단결투쟁의 정신과 아무런 인연이 없다.


고개를 돌려 일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자!

민주노동조합이 없거나 약한, 절대다수의 마트노동자들은 이제 동의가 아닌 설명만 듣고 임금을 강탈당하게 되었다.

재벌국회는 기업의 임금체계 난도질에 합법화의 칼자루를 쥐어주었다.


이제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누구편인지 마주할 때가 왔다.

"통과를 못 시키면 노동부장관을 날려버리겠다" 며  산입범위개악, 재벌의 시녀노릇에 앞장섰던 집권여당 홍영표의 발언이

 과연 개인 혓바닥의 문제일까.  아니다. 보수정치세력의 태생적인 친재벌성이  사실상 그의 입을 움직인 몸통이자 두뇌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이번 국회의 최저임금 삭감이 전체 노동자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


마트노동자들은 남은 본회의통과를 막기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

이후 재벌과 결탁한 정치세력을 남김없이 몰아낼 것을 결의할 것이다.

해볼테면 해보라. 더 잃을 것도 물러설 곳도 없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친재벌 반노동 정치세력 심판의 항전이 시작 될 것이다.


2018년5월25일

마트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