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강서지회 투쟁사례] 노동환경 개선!! 멋지게 승리했습니다.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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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지회 이커머스부서의 현장투쟁 승리!!

[연장 거부 후 칼퇴 첫날, 투쟁계획을 논의중인 이커머스 조합원들]


높아지는 노동강도, 악화되는 노동환경

홈플러스 강서점의 이커머스 부서는 코로나로 인한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노동강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음에도 점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였습니다.

야적 물류까지 후방에 적치하면서 작업공간이 엉망이 되었고, 수차례 개선요구를 하였음에도 점장은 직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투쟁 전의 현장 상황.  도저히 일을 할수 없는 환경이다]


비조합원까지 단결하여 투쟁하자

코로나19로 계속되는 연장 피로에 23주년 행사 물류가 반입되고, 이로인해 업무동선 방해에 대한 불만이 터지면서 부서차원의 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커머스 부서에는 강서지회의 사무장님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다수 있고, 비조합원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번 투쟁은 조합원들이 주도하여 비조합원들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커머스 조합원들은 업무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배송기사분들께도 투쟁이유를 설명하며, 후방의 동선을 확보하는 문제는 배송기사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였기때문에 기사분들의 지지도 이끌어 냈습니다.

이커머스 동료들은 점장에게 문자를 보내어 투쟁을 선포하고 식사시간 준수, 연장거부 준법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식사시간 휴게시간은 챙기고, 연장은 거부!!! 이틀만에 항복을 받아내다.
12시 30분 식사시간이 되자 일시에 모든 일손을 놓고 식당으로 향했고, 전원이 연장을 거부하고 정상 퇴근을 하는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점장은 본사의 직원들까지 동원하며 대책을 세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이틀만에 관리자들이 후방을 다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투쟁을 정리하였습니다. 이후 관리자들은 후방에 마구잡이로 쌓여있던 물류를 정리하였고, 지금은 정돈된 공간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투쟁의 결과로 후방 동선을 확보하여 작업환경을 개선하였을뿐만 아니라 주문건수를 줄이고, 지원인원까지 받아내며 연장을 없애기까지 했습니다.

[투쟁 후의 현장 상황.  말끔히 정리되어 있다]


단결하여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

이번 강서지회 이커머스부서의 투쟁은, 준법투쟁만으로도 단결하여 싸운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입니다.

한 개의 부서에서도 결심하고 투쟁하면 우리의 권리를 지킬수 있습니다.